8일차-1...샤모니-에귀디미디-플랑데레귀-몽땅베르-샤모니.
얼~~~드디어 마지막 일정이네...
너무 아쉽다...
어제, 오늘... 날씨도 최상급이고
산우들과도 친해져 볼때 마다 애틋하고...
팔, 다리... 등등 여기저기 안 좋은 상태에서
두둑한 뱃짱 하나로 이 번 트레킹에 드리댔는데...
지금은 어디 하나 아픈 곳도 없어 컨디션도 짱!!!
어떻카겠노???
오늘 또 즐겁게 걷고 다음을 기약해야지...
오늘 일정은 에귀뒤미디전망대부터 시작.
프랑스국경일인지 요즘 어딜 가나 북적북적하다... 그래서
관광객이 많은 전망대부터 하기로 변경했다...
햐~~~정말 날씨 좋다.
어제 산마루에서 만난 푸른 여행사에서 오신 몽블랑등정팀...
좋은 날씨덕에 꼭 성공하시리라 믿습니다.... 파이팅!!!
한 20여 년 전에 이곳에 와서 이 전망대엘 올랐었는데...
그날,
점심을 먹었던 곳...
전통적인 몽블랑의 냄새가 물씬 풍겼던 소박한 시골집 분위기가 나며...
음식점 입구엔 예쁜 꽃들이 줄지어 서서 우리를 맞이하던...
그 음식점을 아무리 찾으려 해도 감조차 잡을 수가 없어
이곳도 너무나 많이 변했다는 이유를 들며 포기했다...
발레 블랑쉬로... 가운데에 그랑드 조라스가 우뚝 솟아 있다.
날카로운 드류연봉들...
몽블랑...
다른 분들이 찍어 올린 사진으로 볼 때 너무나도 인상적이어서
내가 꼭 가보고 내 카메라로 꼭 찍고 싶었던 곳...
이 사진을 찍고 나서
내 눈앞에 이 멋진 풍경이 있다는 거...
이 멋진 풍경을...
내 손으로 내 카메라에 담았다능거... 이게... 이게... 꿈만 같았다.......^^
잘 볼 수 있도록 좋은 날씨 주심에 감사하고...
하고 싶어 마음에 품었던 것을 해 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심에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우리 두 사람이 30여 년 간을 열심히 살아왔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도 갖고
또....
앞으로 30년간을 또 노력하며 지혜롭게 살고자 마음을 다짐하였다...
정말 좋다...
우리가 어제 걸었던 "락블랑 트레킹" 코스가 눈앞에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어제는 바라다보던 건너편 풍광이
꿈만 같아 꿈결에 거닐다 온 것 같은데...
오늘 이곳에서 다시금 반대로 그곳을 바라다보자니...
저 멀리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며 행복해하던 나의 모습이 나타나
그 또한 감동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에귀 디 미디에서 본 동쪽의 침봉군
에귀 디 미디를 오르는 케이블카
오늘 트레킹 출발지점...
에귀 디 미디로 오르는 중간 정차역인 플랑 데 렉시 케이블카역에서 하차한다.
플랑 데 레귀 초원이 펼쳐지는 트렉....
플랑 북벽과 에귀 디 미디를 배경으로....
아래쪽에 멋진 집을 발견하고
오늘 점심식사를 그 집에서 하기로...
호텔서 싸 준 점심 도시락과 커피....
13살 되었다는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