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들어가는 여름을 이겨낸 8월의 정원은 이렇게 아름다웠어~
프록스 꽃
부용...
내년이면 심은지 10년이 되는 상사화...
그동안 돌아다니느라 이렇게 예쁜 꽃을 제대로 봐 주질 못했네...미안!
작년 가을에 짝꿍이 거름을 주고
올 여름내내...물을주고... 정성을 들였더니
이렇게 예쁜꽃으로 보답을 하네~
고마워...
우리집 주변에 젤루다 많이 날라다니는 나비...
부추꽃이 이렇게나 예쁜줄 몰랐다구...ㅋ
여름내~ 부추 김치해서 잘 먹고...이쁜꽃 보구...ㅋ
삼잎국화 봄이면 나물해 먹구... 여름이면 꽃보구...ㅋ
오글오글 타 들어가는 피망 밭.
태풍이 온다는데...조그만 기다려라 아그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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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예보대로면...
어마 무시했어야 하는 태풍 솔릭도 별일없이 평온하게 지나가고...
오히려,
태풍이 지난후부터... 하루종일 자분자분 내려주는 비가 고맙기 그지없다...
장독대 뒤로 흐르는 물은 아마도 3~4년 만일게다.
여기에 물이 흐르면...
"이젠, 마~~~이 묵엇다 아이가!"하고 배를 두두리는 표시인데...
그렇탐,
이젠 그만 와도 된다 아이가ㅋㅋㅋ
실로 몇 년만에 단비가 흡족하게 내리니...도랑에는 이렇게 물이 예쁘게 흐르고...
집 앞,뒤에서 물이 흐르고...
땅콩 포기도 수북^^수북^^
가지는 정말 하루가 다르게 불끈불끈 커서...미쳐 먹어 댈 수가 없어서 말리기도 하고...
오그라져 들어가 죽기 일보 직전이었던 불쌍했던 아이들이 살아 났다!!!
그 작은 키에 피망이 주렁~주렁~...신퉁방퉁!
농사짓는 분이
어줍잖게 물을 주면... 오히려 죽을 수도 있다며...
고온과 땡볕이 맹위를 떨치던 여름 내내...물 한 모금도 안 주더라...ㅠㅠ
올 고추농사는 대박인 듯...
따서 이틀동안 숙성후...
물에 깨끗이 닦아서 꼭지따고 건조기로 슝 = = =3
이렇게 해서 기본양념 고춧가루를 해 놓고...ㅋ
몇 년동안 기다리고...기다렸던... 단비도 풍족하게 오고...
밭마다 오그라져만 가던 아이들이... 때는 이때다 싶어 하루하루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고...
에고...에고...
이젠 안 먹어도 배부르다...ㅋ
잘 물든 단풍이 봄 꽃보다 예쁘다는 가을이 온다...
매년 이 맘때면 가을을 기다렸지만,올 핸 유난히 더 기다려진다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