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틴 알랴산 트레킹(2).
유목민의 천막집 유르타에서 점심 식사를...
쥔장은 양 한마리를 잡아 몇가지 음식을 만들어 놓고는,
양머리를 접시에 담아 가장 존경하는 어른에게 먼저 드린다며...
제일 먼저 양머리를 내오고,
다음에 스프를 시작으로 점심식사.
바베큐는 몇 점을 먹을 만한데...이젠,슬~슬~ 양 냄새에 질리기 시작.
얼나나 먹었다구?ㅋ
짜기는 왜 글케 짜던지...깨작깨작 먹눈둥...마눈둥...
트레킹을 시작하자 마자... 잦아 들었던 비가 다시 세차게 내리기 시작.
그렇지 않아도 고도가 좀 높아서 기온이 많이 내려갔는데...하며 주져하자,
알든이 망설임없이 출발하자 한다.
알틴 알라산 가락골 트레킹 출발~
2,600m가 넘는 깊은 산 속에 숨어 있는 자그마하고,소박한 온천.
내려오는 길에 들러
다른분들은 다 포기하고...봄나라님과 룸메와 나 셋이서 오붓하게 피로를 풀었다.
비바람속 트레킹후에
꿀맛같은 온천을 하였던 장소.
다시는 경험해 볼 수 없을것 같은,너덧이 탕안에 들어가면 얼굴이 다을듯...말듯한...ㅋ
수질도 미끌미끌 환상이었던 기가막힌 온천.
3,200m지점에서 하산하기로 결정
비 오기전에 알랴산 산장까지 서둘러 하산을 하였다.
비만 안 왔다면...좋은 계절에 정말 멋진 곳인데...넘나 아쉬워들 한다...
두어번의 짧은 휴식후, 목적지 도착...단체 사진찍고 내려오다
거의 다와서 몰아치는 비바람...ㅠㅠ
엉망진창이 된 신발 닦기 삼메경에 빠진 일행들...
늪지에서 빠져 나오려 하다,한 쪽 신발을 잃어 버리고,겨우 빠져나와
출발지까지 양말과 샌달로 겨우 걸어 온 모습...
니네들이 늪에 빠져 봤어???하며,
일회용 비닐신발을 얻어서 신고 있는 모습에 모두들 빼꼽이 빠지게 웃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