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206] 청태산(횡성) 1,200M

 

 

 어제 아침에 커텐을 제치니 창밖 세상은 온통 하얀나라....^^

눈이 왔다구~~~

흠...이렇게 되면 눈길을 한번 걸어주셔도 누가 뭐라 안 하실텐디....

 

아침을 먹은 후 둘이서 눈산행을 할까하다

하늘이 영~~~심상칠 안아 사태를 쫌 관망하기로 하고서리...

 

오후부터 다시 내리는 눈은 앞이 안 보일정도.

 

시내로 점심 먹으러 나가는데...

여기저기 논에...밭에...  자동차가 맥없이 쳐밖혀 궁디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 영 심난하다.... 

정신없이 부는 바람도 장난이 아니고....

 

부는 바람이  눈구름을 밀어내면

내일은 죽여주는 파아란 하늘과  보석과도 같은 눈꽃을 만날 수 있겠지???암만....ㅋㅋㅋ

 

오늘.

눈이 떠지는대로 휭허니 커텐을 밀어제치니

아흐~~~산이 우리를 부른다눼....

 

에긍...저 파아란 하늘 쩜봐봐바ㅏㅏㅏ....ㅋㅋㅋ

 

우린,쫌더 멋진 눈꽃산행을 하기위해

계방산으로 원정산행을 계획하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면온을 지나는데

차가 앞으로 가면 갈수록

어.....라???

눈이 쌓인양이 갈수록 적어져

결국은 횡계까지 갔다가 눈물을 먹음고 유턴하여 다시 집으로...휴~~~~

 

계획은,계방산타고 속사 송어횟집에서 맛난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

눈이 없어 계방산산행 취소하고

게다가  지갑까지 안 가지고 가 집에서 지갑을 다시 가지고

궁리끝에 옆동네 청태산휴양림으로 헐레벌떡 고고~~~~

 

와우!!!

청태산입구에 들어서니 이곳은 온통 눈꽃세상!!!

이거라규!!!

우리 둔내에만 눈이  많이 온 것을 모르고....ㅋㅋㅋ

 

 

 

 

 

 

 

 

 

 

 

 

 

 

 주차장에 관광버스 3대가 서 있더니 앞서 간 산우님들이 만들어 놓은 발자국이 넘넘 머찌다...   

 

 

 

 

파아란 하늘과 예쁜 발자국길과 빛나는 태양~~~~

 

 

 

 

 

 

 

 여보슈~~~당신 걷는 모습이 너무너무 편안해 보임니다요...ㅎㅎㅎ

 

 

 

 나의 걷는 뒷모습은 어떤가요???

 

편안해 보이나요???

 

좀 야물어 보이지 안습네까???ㅋㅋㅋ

 

 

 

 

 

 

언젠가 여기서 대미산으로 함 가봐야지...

 

 

 

 

 

 

 

 성우슬로프가 보이넹....

 

스키타는 것도 시큰둥 해 졌능가 부다...

 

작년까지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말야...

 

스키장 슬롭에서 신나게  날라 다녀야 할 사람이 산속에서 어부정대고 있으니...

 

 

 

 

 

 

 

 

 

 

 헬기장에서 점심묵고 능선을 따라 내려오는 1번코스로 내려오면서....

 

 

 

 

 

 

 

 

 

 

 

 

 

 

 

 

 

 회오리 바람을 맞아 눈보라가 치는 모습을 순간에 찰칵!!!머찌다....

 

 

 

 

 

 

 

 

 

 

 

 

 

 

 가까운 곳에 좋은곳을 놔두고 헤메다 찾아간곳....청태산휴양림.

 

가끔 자장구타러...등산하러 왔지만, 눈꽃 산행지로는 생각을 못 했었다....

오늘 넘넘 여유롭고 즐거운 산행이었다...그래서,자주 와야겠다구 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