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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후기
예순.. 그는 젊었다
신선봉고문님의 회갑을 축하하는 산행을 한다고 이야기를 들었을때
고개를 갸우뚱 해야만 했습니다. 회갑? 그건 분명 60번째의 생일을 맞는다는것인데..
게으르고 굵은 허리와는 거리가 먼~,, 군살하나없이 미끈한 몸매에
휘어지지 않는 체력을 증명이라도하듯, 쩌렁쩌렁 건장한 몸통을 울려 나오는 목소리..
감성을 뚝!뚝! 떨어뜨리며 사랑을, 열정을.. 노래하던 청년 신선봉과 60번째의 생일은
너무나 어울리지 않으니 말입니다.
산행내내 또 짧았던 축하의 시간에도 그는 여전히 유쾌하였고, 선명했으며
힘에 넘쳐,, 나이드신 40,50 이 좀 버거운듯 했습니다. ㅎㅎ
축하의 자리에서 전하던
간결한 그의 인사말
" 어쩌다보니 환갑이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부터 다시 시작 입니다"
예순..
그는 젊었고, 이제 시작 이었습니다
당신은 진정한 알피니스트 입니다
알피니즘이란산에서 어떠한 보상도 없이 등산자체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찾고좀 더 높은산, 좀 더 험한산을 오르기 위해 기술을 습득하고, 정열적으로 산에 도전하는 태도를 가르키며그와같은 마음가짐으로 등반하는 사람을 알피니스트라 합니다
신선봉 고문님
당신은 진정한 알피니스트입니다
당신의 산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의 낭만보다도 아름답습니다
고문님의 회갑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로컬님께서 쓰신 축하의글 이었습니다)
모두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험악한 바위에, 빙벽에 붙어설수 있었던 것 숨을 아껴쉬며 걸음을 옮겨야했던 높은 산봉우리에서 기쁨의 함성을 지를수 있었던것이 모두 산과 함께 청춘을 보내고, 산과 더불어 영원히 청춘인 사람그와 함께였기에 가능했다고...
'그 분이 아니었으면 내가 어찌 그곳에 올랐을까....' 그렇게 감사한 마음들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믿었습니다
앞으로 20년 그리고 30년
진정한 산악인, 청년 신선봉으로 영원하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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