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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중국 (여행)

6일-2...일월정(2시간)

 

일월정 : 해발 3,480m에 위치.

청해성의 성도 서녕에서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

 

 

 

 

당 태종의 수양딸 문성공주가

티벳을 최초로 통일한 토번(오늘의 티벳)의 왕 송첸캄포와의 화친을 위해

정략결혼을 떠날 때

당과 토번의 국경이었던 곳에 문성공주의 동상 좌우에 일정(日亭)과 월정(月亭)을 만들었다.

역사적으로 우리와 무관한 듯한 먼 이곳에 세워진 일월정...

그러나 잘 살펴 보면 우리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는데...

고대 수나라가 무리한 고구려 침략으로 멸망하고,

그 뒤를 이은 당나라 역시 고구려 정벌을 통한 북방 통일을 위하여 남방의 토번과는 화친이 필요했고

그래서 문성공주는 정략결혼을 하게 되었다.

 

장안에서 라싸까지 8000리에 달하는 여정을

아버지  이도종(李道宗)의 감시를 받으며 울며 시집가던 기구한 운명의 문성공주가

이 길의 중간쯤 되는 일월산(日月山) 고갯마루에 있는 두 정자에서,

휴식을 하다  거울을 던져 버렸다는 곳이다.



해발이 높아서 제법 추웠다...
늦은 가을비가 올때 처럼 손끝이 시리고 으스스한 몸으로 돌아보려니

문성공주의 애달픈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기도... 

 

 

 

길 건너엔 일월산과 마주 보고 있는 월정...

문성공주를 가운데에 두고 일정과 월정의 정자를 지어 놓았다....

 

 

 

 

 

 

 

 

 

 

 

 

 

 

 

 

 

 

 

 

 

 

 

 

 

 

 

 

 

 

 

 

문성공주가 외롭게 서 있다....

 

 

 

중국에서는 이 곳이 특별한 의미가 있다...

황토고원과 청장고원의 분계지점.

일월산을 지나면서 부터 비옥한 황토고원이 끝이나고 황량한 청장고원이 펼쳐진다...

즉,

일월산까지는 농업을 한다면 여기서 부터 청해호까지는 목축,유목민이 살고있다....

 

이후부터는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다...

 

청해호 가는 길에 유채밭...

하늘이 점점 밝아져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