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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및트레킹/MOUNTAIN(국내)

[140921]운길산,수종사...

 

 

운길산역에 도착하니 11시15분...

점심을 어케 해결할까??? 고민하던중...

민물장어집이 내 눈에 뜨인다..

 

인천있을땐 강화에 가서 가끔 사 먹었는데

둔내로 가고 부텀 냄새 조차도 맡을 수가 없어서리

인제는 갸가 어케 생겻는지도 가물가물....ㅋ

 

고래서 갸가 어케 생겼는지 확인차 장어집으로 고고~~~

 

간판을 보고 오래된 원조집으로 골라 골목을 돌아 들어간 집은???

무허가 건물인 컴컴한 비닐하우스...

 

종이박스를 테이프로 고정해서 음식먹는 테이블로 쓰고

앉는 의자도 변변칠 않고...

 

친절하지도...깔끔하지도...맛있지도 않아

횡성한우보담도 더 비싸단 느낌...ㅠㅠ

 

장어 두마리에 54,000원.

 

횡성한우는 근사한 인테리어에 깔끔..친절..

게다가 맛깔스런 반찬에 된장찌게 까징...

 

요기까지 생각하다보니

본전생각이...살짝!!!...ㅋ

 

원래 나는 부정적이거나 까탈스런 사람이 아닌데...

 

적지않은 가격의 음식점이

컴컴한 하우스건물에...

허름한 집기들과 셀프로 운영되는 무심한 시스템이라니...신뢰감이 가질않아...나 요새 좀 까탈스러워지능거???ㅋ

 

그래도...

정상에 오르기까지 꽤나 후덥지근하게 더워서

내내 땀이 줄줄 흐르는데...

 

장어 안 먹고 왔으면 어찌 올랐을까나???하고 헛웃음도...ㅋㅋㅋ

 

 

 

양평은 자장구족들의 천국...

다음 주말엔 우리도 자장구 데불고 여기에 와서

아름다운길을 멋지게 함 달려 봐야징...기대된다....흐흐흐

 

 

 

 

 

 

 

 

 

 

 

 

 

 

 

 

 

 

 

 

 

정상부근에 등산객들은 몇명 안 되는데...

정상석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협소한 정상석 주위를 떠나질 않넹...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니

산중턱에 다소곳이 자리잡은 수종사가  내려다 보인다...

 

세자가 신병 치료차 금강산을 유람하고 돌아올때

밤이 되어 양수리의 야경을 감상하고 있는데...

운길산 어디선가 은은한 종소리가 들려와

다음날 숲속을 조사해 보니

천년고찰 폐허의 바위벽에 18명의 나한상이 줄을 지어 앉아 있었고

그 바위틈에서 샘물이 떨어지면서 종소리가 나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이에 세조는 매우 감동을 하여 이 자리에 절을 복원하게 하었고

이 절 이름을 수종사라 부르게 하였다...

 

 

 

이 은행나무의 나이가 500여년이 넘었다고...

 

운길산에 가며 무심히 바라다본 

양평의 가로수인 은행나무들...

30여년전...

결혼하고 시댁 가는길에 만나던  은행나무들의 크기가 

그때와 별반 달라 보이지 않아 부쩍뿌쩍 크는 나무는 아닌듯 하다...

 

수종사입구에 떡허니 버티고 있는

수형이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이 은행나무 고목이  유난스레 귀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