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의 끝자락 봄의 입구에서 내 눈에 띈 규슈올레...
신청을 하고 나서 컨디션 잘 유지하다
한달 동안을 고약하고...희안한 감기에 걸려 고생하다 겨우겨우 몸을 추스려
보고픈 얼굴도 만나고...체력 충전을 위해 따뜻한 곳 규슈로 떠났다...
떠날 땐 가벼운 마음으로... 바람 쏘인다고 떠났는데...
잘 걷고...잘 자고...무엇보다 잘 먹고 온 여행이었지만...
그런데 말이다
며칠간 규슈올레를 걷다보니 은근 걱정이 되는거다...
제주올레가 일본으로 수출하고 일년에 1천여만원을 받는다는데
이거이거...나중에 밑지는 장사가 되지 않을까 해서다....
올레길을 4일 동안 걷는 동안 일본사람은 한 팀..아니 한명도 만날수가 없어
본국 국민들에겐 별 이슈가 되지 않는 올레길은 아닌가???
오로지 우리나라 사람들을 타켓으로 한 외화벌이(?)용은 아닐까???
그럼???
제주올레에는 일본 사람들이 얼마나 와서 걷고 가나???
걷다 보면 이 길은 아니지 싶을 정도로 억지로 꿰 맞춘 듯 한 규슈올레길...
올레라는 단어의 뜻 그대로 집으로 가는 길인 우리의 제주올레와는 달리
밭이고 동넷길이고 어디서고 현지인은 물론
골목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 흔한 동네 강아지 한마리도 만날 수가 없어 너무 삭막했다...
3일째 되던날 우리팀이 처음으로 걷는다는 카라츠코스는 3명의 현지 공무원이 참석했는데
이들의 열의가 예상외로 대단했다.
후쿠오카에 여수 시청공무원이 와서 파견근무를 하던 중 같이 참석하였는데
이런 이야기...저런 이야기 하던 차 1년여를 와 있는 동안
우리도 이네들에게 뭔가 빼 먹을 방법을 찾아야 할것 아니냐고... 찾았냐고 했더니
방법을 거의 찾아 간다고 ...
그런데 3개월 밖에 안 남아 좀 더 연장 근무를 했으면 하던데
무쪼록 우리가 더 많이 이익을 보는 올레가 되었으면 한다.
이번 여행은
규슈의 자연속을 걸으며 온천과 먹거리를 오감으로 만족한 힐링로드였다.
유명한 일본 우동을 한 그릇 맛나게 먹고....
후쿠오카국제공항에 도착 후 사가현 다케오로 이동해서 규슈올레를 시작한다.
1번...다케오 코스(14.5km중 8.8km/약 3시간)
운동공원에서 출발!!!
가파른 오르막길을 조금 올라 다 다른 정상.
시라이와 운동장
이케노우치 호수..
아주 편안해 보이는 짝꿍...
일정내내 많이 보살펴 주어서 고마웡...
답답도 할텐데 내 체력에 맞쳐주느라 보폭을 늦추어 주어서 감사...^^
요즘 아주 많이 고마워 하고 이썽...^^
그나저나 내가 빨리 똘똘해 져야 할낀데...ㅠㅠ
키묘지 절..
줄을 만지면 애인이 생긴다는 연리지...
다케오 신사..
3천년이 되었다는 녹나무..
일본 3대 미인탕인 우레시노 온천지역의 숙소...우레시노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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