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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or 발틱/러시아

모스크바

 

나에게 모스크바하면...

먼저 "백조의 호수"와 같은 아름다운 발레가 생각나지만

시베리아 추위와 함께 냉전시대의 철권 통치...공산주의 혁명...강제 노동 수용소...비밀 경찰...

 

그래... 

뭔 일이 비밀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듯 한...그런데 알 수 없는...이걸 크레믈린이라 하나???ㅋ

그래서 당췌 속 모를 사람을 "저 사람은 크레믈린이야"하잖아???

또...닥터지바고 와 함께...

너무나 안타까운 이별의 장소였던 눈과 추위로 가득했던  별장과 주제곡인 "라라의 테마"가 생각나고 하지만,

암튼, 왠지 모르게 암울함을 느끼고... 부정적이고...무서운 나라로 인식되어 있는 것 만은 부인할 수 없다...

 

러시아에서 첫번째 일정이자 제일 기대가 되었던 

붉은광장에 도착하니 현지 가이드도 알 수 없는 이유로  출입문을 다 폐쇄하여 관광을 할 수없는 상황이란다...

 

다른곳도 아니고 러시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데..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가 있을까???라는 물음에

러시아라서 그런다나???.....헐.

 

그래서 그랬을까?

여행내내...다른 나라의 도시들과는  다르게

자의반,타의반...보이지 않는  벽에 가리워져 좀 더 가까이 다가서지 못하고

마음 한켠을 닫은 그런 여행을 한 것 같아 아쉬운 일정이었다.

 

다녀온지 한달여가 지난 지금 우리가 알아차린 거...

이렇게 큰 나라 러시아를 12일 일정 중에 단 2일 일정으로 간 자체가 무리였다는 것을... ㅉㅉㅉ

단독 상품으로 갔어야지...ㅋㅋㅋ

 

기회가 된다면 블라디보스톡으로 해서 크루즈면 행복하겠고...

그렇지 않다면 육로로 일주일 정도???

 

모스크바야~~~

쌍트 페테르부르크야~~~그땐 행복한 마음으로  다시 올 수 있기를~~~

 

 

 

 

그때만 해도 저 모스크바란 글자가 너무나 인상적이 었는데...

내가 이 곳에 왔고나 하면서....ㅋ

역사에서 빠져나와 가방을 끌고 한참을 걸어나와 현지가이드가 기다리고 있던 장소로 이동했다.

모스크바역사...

 

 

 

 

 

스탈린 시대, 서구 세력에 자국의 위용을 과시하기 위해

화려하고 큰 규모로 지어진 이른바 '스탈린 시스터즈' 7개의 건물 중 하나로

스탈린 고딕 양식 특유의 절제된 아름다움과  엄청난 크기로 주변을 압도한다...

 

왜 이렇게 잿빛하늘까지 더 해져서 모스크바의 첫인상이 영 ~

 

 

 

 

러시아에 와서는 건물간판이고 길 표시판이고 모두다 "키릴어"로 되어있어

당췌 어떤것 하나도 눈치로 대충 때려 잡아  알아 차릴 수가 없었다...ㅠㅠ

 

 

 

 

 

 

 

 

 

 

우리가 식사를 한 곳...카지노였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