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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or지중해/돌로미티트레킹

2일-2...셀바가르데냐 - 오르티세이 - 알페디시우시 - 싸쏘룽고 - 파소셀라...

 

 

 

 

 

 

역시나 트레킹의 백미는 아름다운 초원을 바라다 보며 까 먹는 도시락...

학교 다닐땐 두시간 끝나면 다 까먹었는데...ㅋ

호텔 쥔장이 맛있는 빵에다가

치즈, 토마토~ 햄과 짝꿍이 좋와하는 하몽^^까지 넣어서 정성스레 쌓아 준 도시락...

거기다가 대장님이 배낭속에 넣어서  먼길을 무겁게 메고  온 와인 한 입 머금고 먹는 맛이란...ㅋㅋㅋ

후식으로 요플레와 맛있는 사과 ...모양만 갖추었을뿐인 배ㅋㅋㅋ

 

즐거운 점심시간을 갖고 다시 걷기 시작...

산장안에서는 ...

 

 

 

 

 

 

 

 

 

 

 

 

산허리를 넘어가자 알페디우시평원이 바라다 보이고....

 

 

 

 

계곡길로 내려가기 시작...

 

 

 

 

계곡을 타고 내려가 다시 오르막길로 접어 들었엉...

슬쩍 바라다보이는 길이 심상칠 않쿠면..,

지그재그길이 보인다믄 이건 입에서 단네나게 올라야 한다는 예감이...ㅠㅠ

 

 

지그재그로 난 길은 보기에도 복잡하고..마음도 심란하고...ㅋ

 

 

 

 

 

 

 

 

 

 

저 위에 산장이 가까워 보이지만... 그땐 이리... 꼬와놓고 저리... 꼬와놓은 길로

다 왔다 싶으면 또 길이 보이고...

다 왔다 싶으면 또...끙!

 

 

 

 

 

 

 

 

 

 

 

 

 

 

벌써 산장이 먼 발치로 보이네...

 

 

 

 

 

대장님도 힘들죠잉???ㅋㅋㅋ

 

어제 저녁을 먹고 동네 산책이라도 할까?하고 얇은  옷 차림으로 나갔다가

우리나라 초 겨울 날씨 정도의 쌀쌀함에 휭허니 안으로 뛰어 들어 왔다...

 

그런데 거대한 싸소룽고 산군 한 골짜기를 넘는데 추울거란 생각을 아무도 하질 안 았다...

 

전날 저녁의 차가움을 느끼고도...

두꺼운 옷을 준비 못 한 일행들은 추위에 고생을 많이 하였다...

 

우리는 옷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여름 장갑을 낀 손이 얼마나 시려웠던지...

대장님은 얇고, 짧은 바지를 입고 장갑도 안 꼈으니...ㅉㅉㅉ

엄청 추웠을끼다...ㅋ

 

사실 ...난,

갑상선홀몬제를 바꾼지 얼마 안 되어서 나의 체력에 확신이 없었고...

떠나기 전 홀몬제 부작용으로 인한 불안감이 좀 있어서

숨이 턱에 넘어 가도록 오르다가도, 잠시~잠시~ 겁이나 쉬어 가면서 신중을 기해 올랐다...

컨디션 난조에 빠져 오르는데 고생을 많이 하고 있엉...

 

 

 

 

드뎌 산장 도착!!!수고 마이 하셨수~

 

 

 

 

추위에 떨며 힘겹게 올라  내려다 보는 풍광은 바로 신세계!!!

길쭉하게 생긴 심플한 케이블카도 상큼하고....

이리저리로 주욱~ 주욱~ 뻗어있는 저 길 좀 봐...

아.... 이 곳에 내가 올랐다...아주 힘들게...

근데 아주 좋와...왜냐구???

내려갈때  내리막길을 걸어 내려가질 않찬아...케이블카 타고 내러간다구...겔겔겔

헐~

걸어내려는 사람들도 있넹???

산장에서 따뜻한 차로 몸도 녹이고서리...

이 케이블카를 타려면 정신 바짝 차리고 타야 한다...

길기만 하지 폭이 좁기때문에 두명이 우아하게 탈 수가 없다...

짧은 시간안에 두명이 앞,뒤로 서 있다가 한명이 타면 뒷사람이 잽싸게 따라 타야 한다 ...

처음엔 순간 당황해서 긴장도 되었지만 꽤나 재미있는 케이블카다...

케이블카을 타고 내려오면서 내려다 보이는 세상은 온통 암봉천지...

모 이런곳이 다 있노???

파소셀라에서 올려다 본 웅장한 모습의 싸쏘룽고...

오른쪽이 싸쏘 룽고(3181m)이며 왼쪽은 싸쏘 피아토(2969m)이다...

두 산의 주위와 산 사이의 협곡으로 우리가 올랐던 트레킹루트가 있다...

 

 

로컬버스를 타고 포르도이 패스에 있는 산장으로 go~~

버스안에서 싸쏘룽고를  바라다보니 감개무량...우리가 저 곳을 넘었다구...

 

 

굽이굽이 돌아치는 도로를 달리는 버스를 타고 산장으로 돌아오는 내내...

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진 셀라그룹을 보곤 모두들 입을 다물지 못 했엉...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돌로미테의 엄청난 암봉들이 규모가 가히 상상 초월!!!

그리고 거대한 암봉들의 수도 상상초월!!!

가까히도 있지만 창에 넘치게 바라다 보이는 암봉들과 파란하늘과 구름...

어떻게 이런곳이 있엉???

 

 

 

 

 

 

 

 

위치도 좋고... 풍광도 좋고...음식도 좋왔던 파소셀라 산장 도착... 여기서 2박...

호텔앞 호텔과 케이블카 타는 곳...

 

 

호텔 식당에서 궁금했던 더그리엉아를 만나고...저녁밥을 기다리고 있엉...

배 보프쥬???ㅋ

무쟈게 춥고 힘들게 산행을 했다는  양반치고는 표정이 아주 굿!!!입니당...ㅋ

 

 

 

저녁을 먹고 일행들과 이야기를 하는 도중 노을이 넘 멋있어서 염체 불구하고 나와서 찰칵...그런데 실제와는 만만에 콩떡...ㅠㅠ

 

침대위에 누워 오늘 하루를 회상해 보니...다사다난했던 하루...

오전내내...룰루랄라 흥에겨운 트레킹을 하다가 저 푸른 초원위에서 맛있는 점심을 그림같이 잘 먹었눈뎅...

 

오후엔...쌍코피였지머...

 

우리가 올라야 한다는 정상앞에 섯 을때

지그재그... 구비~구비~... 까마득히 올려다 보이는 정상가는 길... 아흐페트 윈도우에서의 악몽이 잠깐 내 뇌리에 스쳤지만

일단 정상앞에 스면 걍! 드리대는 습관으로 아무 생각없이 오르고...오르고...또??? 오르고...ㅋ

 

정상으로 오르는 내내...낮은 기온으로 모두들 추위에 떨었는데

나는 약 부작용으로 열이 많이 나 몸은 안 추운데...손이 많이 시려웠어...

손이 시려울 땐 손을 심장밑으로 내리면 좀 나아지는데 스틱질을 하다보면 손이 위로 올라가야 해...

나중엔 손이 너무 시려운데 스틱을 안 하자니 경사진 자갈길을 오를수가 없어...ㅠㅠ

 

컨디션 난조에 빠진 일행이 걱정도 되고 틈틈히 뒤를 돌아보며 오른 정상...잘 했어...

짝꿍도 연신 잘했어...ㅋ

 

악천후에 대비 장비를 제대로 챙기지 못 한 일행들을 생각하면

오늘 막판에 비라도 왔으면 어쨋을까나???하는 생각도...다행이다...감사한 하루...

 

"산을 타는 사람들은 항상 오버드라우져 상하의와 얇은 오리털상의는 기본으로 꼭 챙겨야 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