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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마음과 손길이 가는 곳

[180516]오월의 어느날에~



우리 동네에서는 너무 추워서 잘 살지 못한다는 모과나무...

2~3년 동안 몇개의 꽃망울만 겨우... 겨우... 터뜨리더니

올해는 올망졸망 꽤나 많이 피었는데

자세히 보니

모과꽃이 엄청 예쁜거다...

이젠,모과 열매까징 바라지도 않는다눼~

죽지만 말고

매년,

이렇게 예쁜꽃으로 만나자...






제주에 다녀오고나서

우리손길만 기다리고 있는 이 아이들과  노느라

시간이 넘 바빠

하루가 어떻게 가는줄 모르는 일상의 연속...ㅋ


아랫 동네엔 새로 지은집이 서너채 더 늘었다.

우리집 얼굴 마담...수사해당.ㅋ

기대를 져 버리지않고 조롱조롱 예쁘게 많이 도 피웠다.



팥꽃...


반송에서 떨어지는 솔잎이 꽃잔디를 못 살게 굴어서

작년부터 대신 호스타로 교체 작업 시작..올해 완성!

이쁘다!

독일붓꽃과 돌이 잘 어울려 변화를 주었다.


굳세게 잘 자라고 있는 위실...

머지않아 필 꽃에 기대만땅~



모과꽃이 수사해당 빰을 치넴...ㅋㅋㅋ





계단 양옆에 음전히 자릴잡고 있는 호스타들...




지피식물의 의무를 확실하게 하고 있는 은방울...이뻐~이뻐~ 



며칠전...

사정없이 내리 쏟았던 우박자국이 아직도 선명해~



귀부인티가 줄~줄~ 산철쭉...


올해 텃밭은 아직...

땅콩과 아욱만 심었다네...


앵초꽃 명당자리...

옆에 자리한 수선화와 튜울립은 명함도 못 내밀고... 올핸 패수!

몇 해동안 가뭄이 들어... 흐르지 않고 바싹 말라있을땐

내 마음도 덩달아 버썩!

돌단풍 씨가 까맣게 익었을때 이끼에다 탈~탈~ 털어줬더니

이렇게 자릴잡고

소담스럽고,예쁘게 자라고 있다...

왕 보리수 네 그루중에 두 그루는 늦봄 추위에 동사하시고...ㅠㅠ

잘 자라고 있는 복주머니란...


늦 추위탓에 꽃 복숭아도  시원칠 않고...



삼색버들만 튼실하게 고고~











꽃 봉오리가

통통허니 잘 올라오던 산수유 세그루도 장렬히 전사...ㅠㅠ

매실도 세그루 포기...

주렁주렁 잘도 달리던 사과나무도...

엄청나게 커서 그늘이 시원했던 왕 벚꽃도...ㅠㅠ

늦은봄,

 기습적으로 퍼 부었던 습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소나무도 많이 부러지고...

죽은 나무와 부러진 나무들을

잘라 내느라 가슴이 아픈 시간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