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롱에서 집앞 돌담에 앉아 있는 촌노...
그 앞의 계단식 밭들...
네팔 할아버지와 옆지기....
한적한 우리네 시골길 같다.
밭에는 감자 농사가 한참.옥수수는 모종이 자라고 있고...
오늘 점심을 먹은 킴롱롯지....
흐르는 물에 무릎도 식히고 잠시 휴식.
정회장은 이곳에서 하루를 묵고 나는 말을 타고 타다파니로 고~~~
뽀빠이와 롯지 출발하기전에....
말을 타고 올라가는 길에서 만난 녀석...
나는 말을 타고와서 타다파니롯지에 제일 먼저 도착해 일행을 기다렸다.
롯지로 들어서는 옆지기와 대장님과 성중이...
얼마나 반갑던지...
포터대장...
타다파니 롯지에 도착해서 마피아를 기다리며 맥주로..
우리는 이 롯지의 이층에서 묵었다.
이층 난간에서...
할말을 잃고
하염없이...하염없이... 정신줄을 놓고... 그져.......바라다만 보았다....
바라다 보이는 그곳은 인간의 세계가 아닌
정녕 신들만의 세계이다...
마챠푸챠레봉을 감싸 안은 구름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경이로운 풍광은 잊을 수가 없다.
신들이 사는 세상!!!
내눈으로 보고있지만 정말 내가 이곳에 와 있다는 것이 꿈만 같다..
걱정반 두려움반으로 시작한 트레킹.
내내 고통스러웠지만( 경이로운 풍광에 감탄하다 보면 고통을 잊기도 하지만...ㅋㅋㅋ)
한걸음...한걸음.또 한걸음으로 무사히 완주하여
일행분들에게 폐 끼치지 안켔다는 정신력으로 이곳까지 와
이런 행복감을 맛 볼 수 있는 이 시간이 너무나 감동적이고
나자신이 자랑스럽다...
끝나는 날까지 우리부부와 일행에게 행운이 있기를....
저녁을 먹고 식당에서 술을 마시며 잼난 이야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다...
하늘을 향해 솟구친 마차푸차레는 네팔사람들에게는 경외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물 위로 튀어 올랐다가 수면으로 가라앉는 물고기가
꼬리만을 남겨둔 상태인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마차푸차레의 별칭은 ‘물고기 꼬리(fish tail)봉'이다..
성봉(聖峰) 마차푸차레(6,993m)..
세계 3대미봉 (마테호론, 아마다블람, 마차푸차레)인 마차푸차레를 제일 먼저 보다..
내년에는 아마다블람을 보러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을 계획하여 본다...
ABC로 가는 길목 어디에서든 그 특징적인 생김새는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다가 온다.
날씨와 시간에 따라 변화무쌍한 자신의 색깔로 사람들을 맞는다.
바람마저 멈춘 듯한 언덕 위 조용한 롯지마당에 서서
마차푸차레를 바라보노라면 최면 걸린 것처럼
넋을 잃고 한동안 시선을 뗄 수가 없다..
제8일 시누와 - 촘 롱 - 타다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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