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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일본 (트레킹)

북해도 다이세츠산 & 아사히 다케(2일)

다하리와다다 2008. 9. 27. 14:22

난생 처음으로 아이젠과스패치를 착용하고 산행시작.

로프웨이로 오합목(1300M)까지 이동하고...

이게 웬일???

단풍구경 왔는디....완전 눈세상.

구로다케 롯지(1,510M)까지 리프트 이용하여 올라간다..

배낭을 벗어 가슴에 안고...현대성우스키장보담 높이가 낮아 어느곳은 발이 달락말락...

구로다케를 향하여..

북해도 원주민 언어에서 유래된 대설산(다이세츠산)은 "신들의 정원"이라는 뜻이다..

구로다케에 올라오니 눈보라가 강하게 불어 서 있기가 어렵다..

강한 바람을 잠시 피해본다..

구로다께(黑岳)정상 1,984M....

서 있기조차 힘들 정도로 눈보라가 강하다.

사진상으론

그때 그 상황을 전혀 느낄수가 없는거 가트다.

도저히 서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누군가?

김진석부장 소리소리 지르며 위험하니

빨리 하산하라는 소리와 강풍을 온몸으로 받으며

비틀비틀 겨우겨우 움직여 나무기둥에 몸을 의지하고 한컷.찰칵!!!

얼굴이 너무너무 따가와 더 이상 이곳에 머무를 수가 없었다....

안경 벗겨지고...

모자 날라가고...

심지어 카메라후드까지 연 날라가듯 날라가서 잃어버리고.......ㅠㅠ

후드 찾으러 다시 한번 그곳에 가야 할 것 같으다.ㅋㅋㅋ

이곳 구로다케에서 하산을 하기로 결정...

배낭카바도 벗겨지고 얼굴이 따가와서리

얼굴이 한 동안 얼~~~~얼.

다이세츠산 정상 아사히다케(2,290M)은 다음에 오르기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

구합목.

산행대장 김진석 부장이 찍어준 사진 (하산하면서..)

단풍산행이 눈꽃산행으로 변하고..

공원직원들이 예쁜 눈사람을 만들어 세워 놓았다..

신후라노 프린스 호텔로 이동중 오랜만에 보는 무지개가 아사히다케 정상을 포기하고 내려온 산객을 위로해 주는것 같다..

다시 한번 꼭 아사히다케에 오를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면서 아쉬움을 요기서....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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