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
날씨 좋고...
하늘 파랗고....
간만에 컨디션 좋고....
치악산 구룡사 코스를 달려 주실려다가
"사다리병창"이 갑자기 생각이 나니
갔다 와서 삭신이 쑤실것이 무서와서리...ㅋㅋㅋ
꼬리를 살짝 내리고....헐~~~
산이름이 그곳과 비슷한 영월구룡산으로 고~고~~~
정상에서 원점 회귀 왕복 5km 산행이다.
산행안내도에서 왼쪽으로 조금 이동하니 산행들머리가 나타난다....
경사도가 있는 길을 올라가
왼쪽으로 난 길이 오늘 구룡산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잠깐 해가 정면으로 비치는 경사진 산길을 올라가니 앞으로 그늘이 진 숲길이 보인다.
앞서 가는 짝궁이 별거 아니라는 말투로 여기 뱀이 있네.... 한다
헉!!!
나름 강심장이라고 자부하는 나인데
뱀은 걍!!!
말만 들어도 온몸이 오그라든다.
화들짝!!!
놀란건 당근...흐미!!!
정신을 차리고 자세히보니 녀석이 보인다..
내 앞에서 또렸이.
아주....잽싸게....
카메라를 들이대니 녀석이 움직이기 시작...
연신 셔터를 누른다.
근데???
왜 이렇게 카메라가 안 찍어지는공???...
ㅋㅋㅋ
겁이 나니 손가락에 힘이 빠져 셔터 누르기에 힘도 못쓰는고나....켘!!!
제법 큰 녀석이라네?
짝궁은 이뱀이 아마도 독이 없는 능구렁이가 아닐까 한다...헐....
살짝 경사도가 있는 오름길이 이어지고....
영~~~
똘똘하니 앙증맞고...
땡글땡글한 도토리가 천지사방에 얼마나 많이 널려있던지....
이번 산행은 뱀에 놀라 어리버리 오르다
산행 길 내내 엄청나게 널려있는 도토리에 홀려 정신없이 걷다보니...
우리가 산행을 얼마나 해서리...
정상까지가 얼마나 남았는지도 모르겠고...
나중엔 어떻게 정상까지 다다랐는 지도 몰랐다눈.... ㅋㅋㅋ
근데 산길마다 도토리가 지천이라
하산 할적에 말여??? 밟은 도토리에 미끄러져서리...
낭떠러지로 냅다 날라 가능거 아녀???....벌....벌.....ㅋㅋㅋ
저기 뽀족한 치악산이 살짝 삐져 우릴 바라다 보고 있네....
미안!!!
나의 온몸이 부실한 건 너도 잘 알잔아....
잊지 않고 있다가 날 좋은 어느날 너를 꼭!!!찾아가마.....지둘리~
정상에서 막 하산을 시작해서 내려오는 길에 만난 할아버지와 무서운 개.
그 개 때문에 우린 살짝 공포에 떨며 내려 왔다.
깊은 산중에서 처음으로 만난 개가 그렇게 무서운지 여태까지 몰랐었다...
허긴 갸도 우릴 무서워했지만 서두....
녀석이 동물적인 직감으로(?)
멀리서 부터
우리가 녀석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먼저 알아차리고
경계의 표시로 으르렁거리며 길목을 막구 무섭게 짖어대는 통에
어디로 도망 갈 수도 없구 공포감에 우리가 더 쩔었었다.ㅋㅋㅋ
안해도 될 특이한 경험도 하고.....헐~~~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만난 우체통과 예쁜 코스모스.....
아~~~~완연한 가을이고나~~~!!!
집에 가면 가을걷이 하느라 벌려논 뒷 설거지가 많이 기다리고 있어
저녁을 해결하고 가려고
강림에 있는 소문난 순대국집에 찾아 가니
아주 옛날집이다.
감자전과 막걸리...그리고 순대국을 시키니 잠시후... 같이 나온 김치그릇이 예사롭질 않다.
얼른 김치 한조각 먹어보니 그 맛이 과연 일품이로다....
순대국을 맛나게 먹은 것은 당연할~ 지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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