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들머리가 해발 400M인 양아치 고개 부근...
십자봉 정상이 984.5M라니 오늘은 거져 먹겠구만... ㅋㅋㅋ
근데 고개이름이 조금 얄궂어서 궁금했는데
저 멀리 보이는 표시판을 보니 양아치가 아니고 양안치다....
그럼 그렇지....
양아치고개가 말이 되나?ㅋㅋㅋ
도로를 건너 당도한 산 입구는 임도 인것 같으다.
산행지 표시판을 보구 그 옆으로 난 길로 들어서니 능선으로 오르는 소나무 숲길...
아~~~~주 좋아용.
오늘 산행은 시작부터 영~~부드럽고만...
좀 있으면 시원한 능선길나오고....그러면 능선길 널널하게 걸어주시고....ㅋㅋㅋ
기분 좋은 산행이다..
산길엔 어느덧 도토리가 하나,둘씩 눈에 띄어 자세히 보니 꽤나 여러개씩 떨어져 있다...
헐~~~가을이다...가을.
여름이 간다아~~~
밑에서 부터 불어오는 바람도 그래서 그런가 불과 며칠전 하고는 영~다르고나...
어짜피 오늘은 널널 산행이므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을 만날때 마다
우린,선채로...
아님.앉아서...
오시는 가을을 반갑게 마지 하였다.
쩌기...저곳이 십자봉 정상여???
백운산도 가까이 있을텐디...
이 곳이 가짜 십자봉이라나???ㅋㅋㅋ
워째서 가짜랴???
많은 사람들을 꽤나 속여 먹었나부다...
사진에 찍힌 이냥반....
약간 김빠진 웃음을???.... 수상쩍다???.....당신도 속았수???ㅋㅋㅋ
재미있는 곳이다.
양아치고개...그리고 나름에 정상석?이 있는 가짜 십자봉...ㅋㅋㅋ
십자봉까지는 1.5KM라는데 가도가도 정상이 안 나오니
살짝 지루하기도 하다.
아까 가짜 십자봉에서 깜빡 속은 산우들은 생각지도 않게
덤으로 맥없이 더 가는 것 같아
이 코스 내~내 얼마나 힘들었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몇번의 오르막...내리막...을 반복한 끝에 정상에 오를 수가 있었다.
정상은 사방을 뺑둘러 나무들이 있어 조망이 전혀다....
ㅋㅋㅋ다시 가짜 십자봉에 왔다.
다시금 자세히 사방을 살펴 보니
사람들이 긴 능선길을 지루하게 타고 오다가 이곳 가까이 당도하면
멀리 보이는
이곳의 지형이 꼭 십자봉정상으로 착각하겠 끔 생겼다.
살짝 경사도가 있는 내리막길을
널~널 산행으로 시간을 너무 지체한 관계로 스트레이트로 휭허니 내려와
반가운 맘으로 만난 계곡.
조금 위에서 대여섯분이 계곡에 발을 담구고 있고...
우린 그 밑에 자릴 잡고 오늘의 피로를 풀고...
계곡에서 무릎을 식히고 가벼운 몸과 맘으로
조금 내려가니 천은사 대웅전이 보인다...
좋은터에 노송과 어우러져 멋스런 사찰 풍경이다....
그 앞에 계신 풍만하신 분......만나서 반가웠어욤...ㅋㅋㅋ
앞부분의 특이한 느낌에 이어
뒷태 또한 범상치 안으십니다....그려....
조금 구도를 잘 잡아 잘 찍었으면 좋왔을텐데....
그치만 맘에 드는 걸???
이 사진을 찍고 바로...
해가 앞산으로 꼴까닥 넘어가
오늘의 소임을 마치며 마지막으로 만들어 내는
이 아름다운 풍광과.... 그 신비한 빛을 더 이상은 볼 수가 없었다...
이곳을 지나
곰네미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친절한 부부를 만나 양안치고개까지 공짜로 갈 수 있었다....감사...^^감사...^^복 많이 받으세효...
공짜차를 타서 그런가? 오늘 산행은 더 더욱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다.
(산행코스): 큰양아치고개 - 692봉 - 암봉 - 삼거리 - 가짜십자봉 - 정상 (촉새봉) - 삼거리 - 천은계곡 - 천은사 - 매표소(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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