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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미서부그랜드서클5대국립공원트레킹

11일차-1...그랜드 캐년 트레킹 (사우스카이밥 트레일)

거대하고...

장엄한...

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 바로 그랜드캐년이다.

 

그랜드캐년이

이런 모습을 갖게 된 것은

 

마치 댐 처럼 콜로라도 강을 막고 있던 곳이 터져 나가면서

 

500만년~600만년 동안 콜로라도강이 조금씩 이 대지를 깎아 나간 때문이라고 한다.

 

그랜드캐년의 대지 위 사우스림에서

 

콜로라도 강의

바닥을 찍고 올라 오는 그랜드캐년 트레킹은

26km의 구간을 12~14시간 정도 걸리는 도전적인 트레킹이다.

 

 

 

내려갈 때는

사우스카이밥트레일로 내려간다.

 

마치...

지구의 속살을 파헤치듯 거대한 캐년의 깊은 곳으로 간다.

 

 

 

블랙브릿지 위를 걸어서 콜로라도강을 건넌 다음... 다시 실버브릿지로 건너온다.

 

 

 

올라올 때는

비교적 완만하게 길이 나있는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로 올라온다.

 

이때는

오후가 되어서 내리쏟는 햇살이 엄청나기 때문에

 

기온이 급 상승하여 뜨거운 햇살과 더위로 힘든 트레킹이 될것이다....

 

 

 

 

저녁 무렵... 

 

시간이 흐를수록 긴장감이 스멀스멀 피어올라 궁시렁..궁시렁...걱정을 하니

 

대장님 넘 걱정하지 말라고... 즐기라....한다.

 

 

 

아하!!!그렇지...

 

암만...

 

그래야지...내가 이 곳에 언제 또 와 그랜드캐년을 트레킹을 할 것인가????말이다...ㅋ

 

 

 

충분히...

 

 

 

즐겨야지...즐겨야지....즐겨야지....즐겨야지....

 

 

 

두 눈 부릅뜨고 그 멋진 풍광.

 

하나도 빠트리지 말고 가슴을 열어 그 속에 차곡차곡 쌓아 놔야지....

 

 

누군가에게 들은 말...

 


 

높은산에 오를 땐 눈썹도 띠고 간다 하는디.....ㅋ

 

 

 

정신을 차리고 배낭을 홀라당 뒤 집어

 

먼지 한 톨이라도 붙어서 무게가 나갈까봐 탈"탈" 털어도 보고....

 

 

 

최소한의 필요한..... 최소한의 것 들만 배낭에 넣고...

 

카메라도 작은걸로...

 

 

 

만반에 준비를 다 해 놓았다고 생각하고

 

잠자리에 누웠눈데...

 

고도가 높아서인지 침낭안 발끝이 시렵고 메트리스바닥에서 찬기가 올라 오는 것이

 

뼈골이 시려오는 것만 같아

 

괜스레 내일 컨디션이 걱정이 되어...

 

머릿속으로 꼬무락...꼬무락...궁리궁리하다

 

 

 

열나는 팩5개를 두 발바닥에...허리에...등에 포진해 놓고는

 

조심스레 누우니 살곰...살곰... 따뜻한 기운이 내 몸에 전해 진다...

 

아!!!

잘 했어...

 

난...따뜻하게 잘 잘거야...그리고 낼 아침 상쾌한 컨디션으로 일어날 수 있어....

 

 

 

새벽4시.

 

"일어나세요!!!"하는 대장님의 소리에

 

정신 차리니 드뎌....그날이 왔고나....

 

가만히 누운 채로 온 몸을 점검하니 그런대로.....

 

 

 

죽여줬던 콩나물죽밥으로 식사를 하고 장비를 챙겨 출발을 한다...

 

 

 

참...참...참.

 

짐을 챙겨 출발하는데..

 

나머지 모든짐을  야영장 텐트안에 그냥 놓고 가도 된단다...

 

어라???

 

잠금장치도 없는데???

 

잠시 망설였으나..대장님 왈 걱정 말란다....

 

하야....

날은 아직 밝지 안아 침침한데 ...

 

대장님은 서두르라며 첫 셔틀버스(브라이트 엔젤롯지 앞에서 출발)인  5시 버스를 꼭 타야지

 

그렇지 못해

 

트레킹 시간이 늦어지면 오후엔 기온이 40도 이상 오를수도 있어  고생한다고....

 

 

 

 

 

모두들 긴장을 바짝하고

 

헐레벌덕...허겁지겁...차에 오른다.

 

출발~

 

그 와중에 산우 한분이 스틱을 안 챙겼다고 시간을 지체....긴장감은 더 해가고...

 

 

 

버스 정류장에 바쁘게 당도하여 한시간 마다있는 첫 셔틀버스를 기다리다 보니

 

날씨가 꽤나 쌀쌀하다...

 

외국 트래커들도 분주히 움직인다...

 

 

 

오리털돕바를 입었는데도 온몸으로 느껴지는 으스스할 정도의 쌀쌀함은

 

새벽에 내려간 낮은 기온 때문만은 아닐것이다....ㅋ

 

우리가 타야하는 버스가 도착.

 

휭허니 차에 올라 앉는다...

 

 

 

차에 올라 버스안을 찬찬히 둘러 보니

 

인터넷 검색하다 많이 봤던 사우스 캐밥 /림 루트지도가 보여 찰칵!!!

 

요기가 오늘의 출발지....

 

사우스 캐밥트레일 헤드.

 

버스에서 내려 들머리에 서서 엉거주춤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중....ㅋ

 

반팔 입은 트레커도 보이지만 우리는 그져 춥기만.... 

출발에 앞서...

 

다소 긴장된 표정의 산우들....

 

순희행님...안가이버...부산마님..고춧가루1.2...ㅋㅋㅋ  

드뎌 사우스 캐밥 트레일 협곡으로 내려가기 시작...

 

고도2,192m에서 바닥 콜로라도강을 향해 출발..

 

콜로라도강 다리까지 1,405m 하강한다....

우왕~~~~

 

그 규모에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군하~~~~~

메트리스 궁디에 달아 매고 걷는 총각들....

지그재그로 난 저 트랙을 걸어 내려가 깊은 캐년속으로 들어간다....

사우스카이밥 트레일은 1924년부터 건설되기 시작했다.

 

브라이트 엔젤트레일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대체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인디언들이 생업을 위해서 만든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에 비해 훨씬 가파르고 중간에 물을 공급받을 곳이 없다.

 

그러나 캐년의 경치는 훨씬 더 극적이고 장엄하다.

우리가 가야할 트레일이 눈앞에 가느다랗게 펼쳐져 있다....

 

난 이런길이 살짝 흥분이 될 정도로 좋다....

 

넘 멋지지 않나???

저 멀리 강바닥으로 보이는 트레일...

 

아마도 오늘 오후에 우리가 걸어야 될 여정이 아닐까???

같이 해서 고마웠던 친구들...

 

삐삐님와 엉아..

 

삐삐님는 머리모양으로...엉아는 나 보다 한살 어리지만

 

휴게소에서 맛난 께끼를 사줘서 얻어 먹곤  엉아로 부르기로 해따....ㅋ

 

사실 엉아는 나보다 키두 마이 컸다.....ㅋ

사우스 캐밥 트레일을 내려가면서

 

첫번째 만나는 전망대인 Ooh  Aan  Point (2,029m) 에서 바라다 본 풍경이다.

멋진 코스...

 

 

 

걷는 내내 이 트레일을 오늘과 반대로

 

오르막으로 천천히 오르며 풍광을 바라다 보았으면...하는 바램이 생길 정도로

 

긴일정을 앞둔 긴장감에

 

충분히 즐기지 못 하는것이 아쉬웠다....

 

또 한가지...콜로라도강 바닥에서 하루를 숙박하며 널널 산행도 꿈꿔 보고.....ㅋ

 

 

 

저 밑에 두번째 휴식지가 살짝 보인다...

 

멋져요...

 

즐거워요...

 

행복해요...감사해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거대한 풍광이 장관이다.

하느님께서 천지 창조하시는 모냥....ㅋ

두번째 전망대....Cedar Redge(1,865m)

이 대자연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다.

여기선 여름티셔츠 차림이네...

 

오리털돕바를 안에 입고 패딩자켓을 위에 입고 출발 했는데....

 

두개를 다 벗었고나....ㅋ

우리가 오전내내...걸어 가얄길이 거미줄 처럼 나아있다.....

저 멀리 쮸쮸바위....

트레일 곳곳에 펼쳐져있었던 좋은 기운이 충만할것 같은 황토색의 붉은길....

 

인상적 이었다...

 

사실 이 길을 걸을땐 힘들었던 것도 잊게 되었던것 같다....

 

 

 

저 깊은 대지의 끝으로 향하여 가자...

Skeieton Point(1,580m)에서 휴식...

 

이 번 트레킹하면서 많이 먹은 사과...

 

우리나라 사과만 맛있는 줄 알았는데...

 

사막이라 그런지 사과..오디..부르벨리..등 모든 과일이 다 달콤하니 맛있었다...

휴식 후...

 

여기서 부터 내리막길이 좀 더 가파르다...

내리막길에 잼병인 나는 호흡을 가다듬어가며

 

한발한발 조심스럽게 진행하였는데...

 

드뎌

살짝쿵 보여주는 콜로라도강...

 

내 시야에 보이는 것만 해도 심리적으로 얼마나 반갑던지....

이 사진에서도 긴장감이 살짝 보이 질 않나????ㅋ

체력이 짱인 삐삐님...

 

왜  마이 힘들었슈...?ㅋ

앞으로 우

리가 저 밑 콜로라도강을 따라 걷기위해

 

걸어 내려 가야 할길이 지그재그로 경우지게 나아있다...

가운데 보이는 오두막 한채.

 

저 오두막에서 잠시 쉬고...

 

그 다음부터 아래 협곡으로 난 좀 더 경사진 트레일로 진행한 것 같으다... 

트랙옆에 들꽃이 잔잔하게 피어있다...

아....

머찐길.

 

 

 

가느다랗게 나아있는  멋드러진 황톳길이 보인다....

 

그때 난,

 

멀리 보이는 저 길을 감탄을 하며 바라다 보았는데...

 

 

 

나중에 둘이 이야기를 하다보니

 

짝꿍도 같은 생각...

 

 

 

멋진길에 내가 걸어가는 모습을 찍기위해 기다렸다 찍었다 한다....흐미...징해라....

쪼....기...

 

멋진길로 걸어 갈거 라구요....

가뜩 이나 멋진 풍광이 이들이 더해 이 보다 더 좋을 수가.....

멋진 커플. 아직도 풍광을 즐기고 있는 중....여유로움이 부럽넹...

 

상상초월의 가슴 벅찬 풍광을 카메라에 담기에 여념없는 트레커들....

멋지지 아니한가...

 

도대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이 경관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여기까징 앞서거니...뒷서거니....걸었눈뎅

 

요 사진을 찍고 나는 앞으로 걸어가고

 

짝궁은 요기서 내가 그 길을 걸어갈때 까지 기다렸다넹...

쪼....기....걸어가고 있는 나....  

붉은 대지의 기운이 넘치는 그랜드캐년.... 지구의 에너지가 분출되는 듯하다.

잠시후 만난....노새를 타고 트레킹하는 분과

 

뒷 분은 어제 아파서 트레킹에 참여를 못 한 녀석을 컨디션 조절차 훈련 하는 분....

 

노새 트레킹단.

햐~~~~~

 

드뎌 실버 브릿지가 보인다...

 

저 다리를 건너 이 트랙을 완주 할 수 있을까???

 

걱정걱정 했는데....

 

바로 내 시야에 들어왔다....

실버 브릿지를 건너기 전 오른쪽으로 파랗게 보이는 숲에서 점심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겠지....

 

가자....가자....

 

앞으로...앞으로...

 

오아시스로!

이어 보이는 블랙 브릿지...

우왕~~~~블랙 브릿지와 실버 브릿지가 한눈에 보인다...

 그 날 우리가 걸었던 코스가 눈앞에 선명히 보인다....

 

네모난 지붕의 건물....

브라이스 엔젤 캠프 그라운드.

 

그 곳을 지나 숲에서 간식과 탁족을 하며 휴식을 취하고...

 

다시 돌아 나와 동그랗게 생긴 마굿간을 돌아 실버 브릿지를 건넜다....ㅋ 

노새를 타보고 싶은 마음에 기회를 엿 보고 있는 짝꿍....ㅋ

저 밑에서 부터 짐을 실어 나르는 도 다른 노새군단....

오리지날 아리조나 카우보이...ㅋ

블랙 브릿지와 녹색빛의 콜로라도강....

 

오른쪽 밑에 다리의 입구인 굴이 보인다...

캬!!!

 

블랙 브릿지위를 씩씩하게 걸어가고 있는 여인네....

 

내가 이 위를 걸어간다구.

 

장하다...

이보슈~~~

당신도 어여와~~~

 브라이스  엔젤 캠프 그라운드....

 

네모난 지붕이 보였던 곳.

 

이 곳을 지나 나무 그늘이 시원했던 강가로 ... 

이제 반은 성공....

 

내가 이 곳에 와서 이렇게 발을 담그고 있다니...

 

자랑스럽다...

 

내 자신에게 축하...축하...

 

 

 

물과 행동식으로 체력도 보충하며

 

긴 시간 내리막길로 달궈진 몸과 마음도 식히고...

 

 

 

충분히 쉬고 나머지 구간도 차분히 잘 해 보자구....

 

 

 

오후가 되어서 내리쪼이는 햇살이 오전과 영~판 다르지만

 

이제 부턴 계속해서 오르막이란다.....

꼭.... 거뜬하게 해 낸다는 마음가짐으로 실버 브릿지를 건너 앞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