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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미얀마

4일..수상에서 생활하는 인따족의 인레호수.

 

미얀마에는 135개 그룹으로 나뉘는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소수민족이 버다웅족(파다웅족)인데, 호수 안에 버다웅족 거주지가 있어 이들을 만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미얀마의 버다웅족과 태국의 카렌족의 관계에 대해 궁금해 하는데.

쉽게 말해 버다웅족이 카렌족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카렌족은 본래 다양한 인종의 소수민족들을 거느려왔고, 크게는 '백카렌족'과 '적카렌족'으로 구분하곤 했다.

이중 버다웅족은 적카렌족에 속하고,

이들 중 상당수가 오랜 기간 미얀마 정부군과의 내전을 거치며 태국으로 이주했다고 전해진다.

 

버다웅족은 긴 목을 아름다움의 척도로 여기기 때문에

보통 5~6세 정도가 되면 목과 팔, 다리 등에 황동 고리를 두르게 된다.

나중에 이 고리를 빼면 목에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평생 목에 고리를 두르고 지낸다고 한다.

내가 직접 이 고리를 직접 들어보니 그 무게가 엄청났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 같은 호수의 중앙에 위치한 팡도우 파고다 미얀마인들의 불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인레호수에서 다양한 부족이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데엔 각별한 불심이 큰 몫을 하고 있는데.

실로 미얀마 사람들의 불교에 대한 마음은 대단해 보인다...

 

산간 오지에 사는 소수 민족들에겐 팡도우 파고다를 참배하는 것이 평생 소원이었는데,

1965년 이런 상황을 애틋하게 여긴 스님들이 매년 9월 파고다에 봉안된 다섯분의 부처님을 용선에 모시고,

호수 주변의 마을을 돌며 축제를 열었다고 한다.

 

내가 카메라를 들고 있는 것을 보신 아저씨..

함께 온 가족들을 불러 모아 포즈를 취해 주셨다...에구구구... 넘 감사해용....ㅋ 

아저씨 웃는 모습이 엄청 행복해 보이네요...

 

 

사원의 중앙에는 금잎으로 개금한 5개의 둥근 형상이 있는데 이 가운데 세 개는 불상이고 둘은 아라한 상이라고 한다.

알라웅싯뚜 왕 재위 기간(1113~1167년)에 만들었는데

너무나 많은 금잎을 붙여 형체를 알 수 없이 둥근 형체로 바뀌었다.

매년 10월 중순경 이들 불상들을 싣고 근처의 마을들을 돌아다니는 파웅도우 축제가 20여일 열린다.

신기한 것은 1965년인가의 축제 때 호수를 순회하다가 배가 전복되는 바람에 4개의 불상은 바로 찿았지만 한 개는 찿을 수 없었는데,

사원으로 돌아와 보니 찿지 못한 다섯 번째 불상이 호수의 갈대 잎에 쌓여 불단 위에 있었다고 한다.

그 후로 이 불상은 사원을 떠나지 않고 4개만 순회한다고 한다.

 

 

 

 

 

 

 

 

 

 

 

 

 

 

 

 

 

 

 

 

 

 

 

 

목이 길어 아름다운" 빠따웅 족"의 공방에 도착하여 앞으로 나 있는 계단을 올라 바로 맞 딱드린 이 분...

사실 난, 그동안 잡지책이나 인터넷상에서 빠따웅족의 여인들이 착용한 

이 고리의 무게가 무거워 엄청 고통스럽다고 알고 있었고

그 들은 긴 목의 아름다움을 자랑스러웠했으나...

나는 고통스럽다는 것을 상기하며... 안타까운 마음에 바로 볼 수가 있을까 싶었다... 

 

막상...곱게 치장을 하고 의자에 다소곳이 내 앞에 앉아 계셨는데 

왠지 대놓고 카메라 드리대기가 조심스러워

벌쭘하고 서 있었는데 요롷게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포즈를 취해 주셨다...

안에서 일하다 말고 우리를 향해 포즈를 취해 주셨다...

 

 

 

 

 

이게 모야???

목걸이야???헤어밴드야???하고 있는데

현지 총각이 하는 말이 소의 이빨이란다...헐

자세히 들여다 보니 소이빨이 맞기는 맞는데...우째 소이빨까지 이렇게 장신구로 만들었다냐???

우째 껄쩍지근해서 카메라 들이대는 것도 거시기한데 이빨빠진 수 많은 소들이 떠오르니

꿈에 나타날까 무서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