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출발하고 얼마 안 가서 바로 도로막힘 현상...
예약시간은 다가오는 데 길이 열릴 낌새는 없고... 예약시간이 지나면 우리팀은 다시 줄을 서서 차례가 되야 관람을 할 수 있다고...
현장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는 가이드로 부터 오는 전화 벨소리에 기사양반과 인솔자는 늦는 사정을 알리느라 진땀을 빼고...
다행히도 대형버스를 곡예운전을 하듯... 좁은 골목길을 요리조리 빠져나가
예약시간을 겨우 맞춘 시간에 먼 발치의 바티칸 박물관을 볼 수 있었고...이어, 줄 나레비 서 있는 사람들도 보이자 모두다... 휴~~~
도로위에서 007작전 버금가게 초를 다투며 들이댄 바티칸 시국...ㅋ
현지가이드 얼굴을 보니 가뜩이나 마른 사람이 더욱 더 말라 있었고 입술이 바짝 타 보인다...ㅠㅠ
로마가이드는 아침마다 교통체증으로 치뤄지는 북새통 때문에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닐 듯 하다...
덕분에 우리는 편안하게 잘 구경했지만서두...ㅠㅠ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바티칸 박물관에서 조각상을 비롯한 여러 미술품을 관람하고...
시스티나 예배당으로 이동하여 미켈란젤로의 불후의 명작<천지창조>벽화와 <최후의 심판>등 훌륭한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고...
세계 카토릭교의 본산이라는 성스러운 의미가 있는 곳인 성 베드로 대성당과 성 베드로 광장을 둘러 본다...
바티칸 박물관 정문...
위의 조각은 좌측의 미켈란벨로와 우측의 라파엘로 상...관람객 모두는 바티칸측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이어폰을 장착한다...
자...
그럼...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안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국인 바티칸시국에서 경이로움을 느껴 보자...
어라??? 못 봤던거??? 최근의 작품인가 보군...ㅋ
바티칸 미술관...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관람하러 들어가기 전에 저렇게 준비되어진 축소판 사진을 보고 안내자 별로 모여서 설명을 듣고 들어간다...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1536-41, 프레스코, 시스티나 예배당.
이 그림은 미켈란젤로가 단테의<신곡>을 모델로 하여 4년간에 걸쳐 그린 그림이다.
오른쪽 아래에 뱀이 몸을 감고 있는 남자(미노스 신)가 있는데 바로 교황의 의전장인 비아지오 다 체세나 추기경이라고 한다.
자주 교황을 대동하고 이 곳을 찾은 체세나추기경이 미켈란젤로가 그린 그림을 보고는
목욕탕이나 술집 포르노를 그린것과 같다고 힐난한 것에 화가 나서 체세나추기경을 이렇게 그려 놓은 것이다...
그리고...예수님의 왼쪽 발아래
칼로 피부 벗김을 당하며 순교한 바르톨로메오가 들고있는 고통속에 벗겨진 피부 껍질에 일그러진 자신의 얼굴을 그려져 놓았는데...
이는 미켈란젤로가 자신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바르톨로메오 얼굴 대신에 그려 넣었다고...
<천지창조>는 시스티나 예배당 천정에 그려 진 미켈란젤로의 대작...
<천지창조>를 복원할때 모든 비용을 댄 일본이 이 그림에 대한 판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이 그림은 프레스코화법으로 그린 그림인데 프레스코화법이란...
그림이 퇴색되어 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석회를 칠하고... 그 석회가 마르기 전에 그림을 그리면 물감이 석회에 스며 들어 가고...
만일...그림이 퇴색되더라도 살짝 깍아 내기만 하면 다시 본래의 색깔이 나타나는 원리를 응용한 기법...
우리가 천정화를 보기 위해 목을 제쳤을때 채 1분도 견디기 힘이 드는데
미켈란젤로는 혼자 들어 누워서 천정을 바라보고 하루 2~3시간을 잠을 자면서 무려 4년6개월에 걸쳐 이 그림을 그렸고..
그러다보니...자연히 석회가루며 물감이 미켈란젤로의 얼굴에 떨어지고... 눈에 도 들어 갔을 것이다...
그래서 미켈란젤로는 그림을 그리는 도중에 시력을 잃게 되었고...
육신의 마디마디가 망가지게 되었다.
미켈란젤로가 고향에 계신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에서
"나의 육신은 너무나 거추장스러워졌습니다... 차라리 나는 그림을 그릴 수 없는 육신을 버리고 싶습니다...
도저히 그림을 그릴 수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 나로 하여금 이 그림을 계속 그리게 하는 이유는 내 마음속에 흐르는 하나의 시 때문입니다."
미켈란젤로는 <천지창조>를 그리고 난 다음 평생을 불구자로 살았다고 한다...ㅠㅠ
이번에 자세히보니 아담과 아브의 얼굴이 너무나도 추하게 묘사가 되었네...ㅠㅠ
공기 정화 기능이 탁월한 솔방을 앞에서 자신의 죄를 정화하라는 메세지가 담긴 솔방울 정원...
바티칸의 유일한 현대 조각품인 "지구안에 지구"...1960년 로마에서 올림픽이 열렸을때 오염되어 가는 지구를 형상화한 작품...
벨베데레의 아폴로...
"라오콘 상"
거대한 뱀에 휘 감겨 질식해 죽기 직전의 라오콘과 두 아들이 묘사된 작품...
라오콘은 그리스군의 목마를 성 안에 들이는 것을 반대하다, 포세이톤이 보낸 거대한 뱀에게 물려 죽었다...
벨베데레의 뜰...
동물의 방...
벨베데레의 토르소...
원형의 방...
"전쟁의 여신 아테나와 이지스"
너무나 정교하고 화려한 상감기법의 대리석 바닥...
아파치복도의 카페트 그림들...
마치 조각을 해 놓은듯한 느낌을 주는 천장화...
지도의 방...
라파엘로의 방...
살짝 뒷목이 뻐근뻐근...ㅋㅋㅋ 산 시스티나 성당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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