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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or발칸/보스니아

보스니아 - 모스타르..화합과 평화의 상징 스타리 모스트..


오래된 다리라는 뜻의 스타리 모스트는 이슬람과 기독교를 이어주는 평화의 상징이나 분단의 비극을 증언해 주는 상징으로

2005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500년 가까이 다리 양쪽의 기독교지구와 이슬람지구를 이어주며... 화합과 평화의 상징물이었던 이 다리가

1993년 내전으로 생긴 갈등으로 인해 크로아티아계통에 의해 파괴되었다...


2004년에 복원되었고, 다리 한쪽에 "잊지말자 93"이라는 글귀가 있고,

반대쪽으로 넘어가면 내전전의 평화로왔던 모스타르의 모습과 내전 당시 다리가 폭격을 맞아서 붕괴되는 모습,

복원되는 모습을 비디오로 상영하고 있는 기념관이 있다고...




사라예보에서 묵은 호텔의 아침 풍경은 조금 남달랐다...

호텔 창으로  깔끔하게 관리된 집 정원을 바라다보다가 저게 뭘까???

카메라 줌으로 당겨서 보니 주택벽에도 총탄자국이 선명하다...헐~

사라예보에서 모스타르로 2시간30분 이동...

사진을 찍을수가 없는 좌석에 앉아서 그렇지..

가는내내 이구간은 정말로 멋진 풍경이었다...노르웨이 피요르드 마을 빰치게...ㅋ





길가에는 전쟁의 후유증으로 파괴된 채 방치되어 있는 건물들이 어렵지 않게 눈에 띤다...



이 건물은 예쁜꽃이 피어있는 화분으로 집 안팎을 장식해 놓아... 

아름다운 분위기를 내며...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팔고 있는 레스토랑인것 같은데...

전쟁 당시에는 당췌...어인 변고로 이렇게나 참혹한 총탄세례를 받아야만 했을까???


스타리 모스트로 가는 길목엔 다양한 물품을 파는 가게와 음식점이 많았고...

이곳으로 걸어 들어오는 순간 이슬람문화권에 들어온 기분이 난다...

버스에서 내리기 전 박샘이 소매치기를 주의하라 당부했는데...

불행이도 초입에서 우리 일행분중 한 분이 지갑을 잃어 버렸다...


상점에는 정성스레 수를 놓아 만든 수공예품을 파는 매장이 있는데...우리나라말로 호객을 한다..








스타리모스트다리로 가는 입구로 건너편은 이슬람지구...

다리 남쪽 풍경...




스타리모스트에서 본 네레트바강 북쪽의 풍광을 배경으로 ...





1993년 크로아티아 부대의 포격으로 붕괴되었다가...

전쟁이 끝난 후 세계각국의 후원금을 지원받아 원래 있었던 나무 현수교를 허물고

터어키의 건축가들이 2004년 7월23일(내 생일날..ㅋ) 다리를 유럽건축과 이슬람형식으로 복원하였다....



작은 조약돌로 깔려있어 걸어 다니기가 좀 불편했다...




강을 따라 쭉 뻗어있는 모스타르의 중심거리인 브라체페지카 거리....

관광지라 많은 가게들이 주변에 줄지어 있다...



브라체페지카 거리는 이슬람풍의 분위기가 물씬하고...

터어키하고는 영사관이 있을 정도로 친밀하게 지내고 있는가 보다...













수영복차림의 이 남정네들은 돈을 받고 강으로 뛰어 내리는 사람들...









사라예보와 같이 치열했던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사는 곳이지만

청명하게 맑은 하늘아래 너무나도 풍광이 아름다워 관광객들이 꽤나 오고가는 모스타르라는 이도시를...

사라예보와는 조금다른 편안한 마음으로 이곳을 떠난다...

1993년의 일을 기억하기...

이 아름다운 다리로 두 마을이 오고 가며 영원히 평화롭기를...

이 두 도시로 보스니아 일정이 끝나고 몬테네그로로 국경을 넘어 코도르라는 도시로 4시간 이동한다...

발칸 내륙지역의 여행이 끝나고...

이제는 아드리아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도시들을 돌아 본다...

기대만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