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서 오신 ...
우리보다 서너살 위의 연배이신 교포부부와 함께 텐마크식 커틀렛(돈가스)로 점심식사.
이분들이 사시는 동네에는 우리나라 사람이 없어
우리 부부가 아주 반갑다고...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한국에서 살았던 어린 시절의 옛 이야기며,
당신이 살아오신 미국에서의 삶 이야기...
세탁소에서 근무하실때 화학약품을 사용하며, 하시는 일이 너무나 고생스러워서
지금은,
주택의 정원관리 해주는 일을 하고 계시다고...
미국에서의 생활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도 빠듯해서
아직도 일을 해야 살아 갈 수가 있다고 하시며...
고국 이야기가 궁금하고,그립고 ...
한국말이 그리워서 말을 끊지를 못하신다.
그동안,
당신의 살아온 삶이 많이 고생스럽고, 애달펐다고... 이어서 하시는 이야기를 들으며,
조용하고...잔잔한 느낌을 주는...
이 순수한 두 분이
앞으로는 좀 더 안락하고 행복한 삶이 이어지기를 바랬다.
지금도,
L.A호텔에서 마지막으로 헤어질때
우리와의 짧은 만남이...뭔가 아쉬워서...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허공에다 손을 흔들어 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두 분과 함께 사진이라도 찍어 놓을것을...ㅠㅠ
머리가 하얀분이 부인이시다.
남편분은 그때 어딜 가셨을까?
미운오리 새끼,성냥팔이 소녀를 쓴 안델센은... 못 생겨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고,
아버지에게 아동학대를 당해서
그러한 책을 쓰게 됐다고...
연휴 시작이라 도로가 많이 복잡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편안히 L.A에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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