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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미국여행

7월10일-2 ... 크레이지 호스 조각상.



대장님이 아직도 완성이 되려면 엄청나게 긴 세월이 지나야 하는데...

벌써부터

미국인들에게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는곳이라고...설명은 들었으나,

이런곳이라곤 상상도 못 했다.


가까이 다가가서 바라다 보며 설명을 들으니...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이 들었던 곳...







바위산을 깍아서 만들고 있는 crze house 추장의 조각상.


러쉬모어 대통령 조각상과는 27km 떨어져 있어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러쉬모어 조각상의 

작업자인 볼그넘을 도와 함께 하였던  코작 지올 코브스키가

추장 스탠딩베어에게 인디언의 비참한 과거 역사를 듣고

자신의 재산과 기념 후원금만으로

러시모어 큰바위 얼굴 4배 크기로 크레이지 홀스 조각상을 진행하게 된다.


처음 작업자인

코브스키는 이 작업을 위해 자식을 10남매나 낳았다고 하고,

이 중 육남매가 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서,

이 곳은 미국 정부의 도움없이 성금과 입장료...기부금등으로

 건설하는 까닭에

국립 유적지의 대상이 아닌 슈우족의 소유이다.


동쪽 사우스 타코타주를 근거지로 하는 sioux 슈우 부족 추장 크레이지 홀스.


슈우족은 미국의 중,북부를 터전으로 활동하던

커다란 규모의 부족으로

타코타 주 동쪽에서 서쪽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에 살았다.


크레이지 홀스는 1840년 출생하여 1877년에 살해되었고,

미친말 추장이 유명해진 것은

이 곳에서

약300마일(약480km) 서북쪽에 있는 litle bighorn 전투에서

홍크파파 슈우부족의 추장 sitting bull (앉아 있는 황소)과 함께

인디언군 지휘자가 되어

미국의 제 7 기병대를 궤멸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4달러를 지불하고,안내 센터에서 대기한 버스를 타고 가까이서 둘러 보았다.


공사를 시작한지 50년 만에 이 얼굴조각상을 완성.

아직도 진행 중... 

정부에서 설마?하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완성해 가는 모습에 너무 놀라

 정부측에서 도움을 주겠다 라고 하자

 인디언들은

절대 그렇게 안한다고... 자신들의 힘으로 완성 하겠다고...

  앞으로 100 년이 되든...


총 8명이 조각을 하고 있고,50여년 동안 한번도 사고가 난 적이 없으며...

      손자들 까지도...

이 일을 물려 받을 생각을 하고 있다고...

.

.

러쉬모어 그랜드 뷰 테라스앞에서서

교과서속 큰 바위얼굴 사진을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던

기억을 떠 올리며 

와~ 내가 이 곳엘 다 왔네...하며 감동깊게 둘러보았는데,


지척에...

알고 있지도 못 하는 한 인디언 추장의

엄청나고 대단한 조각상을 만들고 있는 현장 아래에 와 설명을 듣고나니...

뭐라 표현할 수없는  혼란스러움에 마음이 심란스러웠다.






원주민이라고 하시는데...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이렇게 손을 잡아주며 반가워 하신다.


그래도 다행이라고 하여야 하나???

이 넓은땅에...

그들만에 왕국을 만들려는 원대한 꿈이 있는 듯..

이 곳에는 대학도 있고...대규모의 병원도 있는...거대한 도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이 곳에...그 들이.

빠른 시간안에 바라는꿈이 이루어지기를...








다시 사우스 다코타 시내로...





아름다운 황혼이 곱게 물들던 어제 저녁에

인디언들에 영혼의 고향 데블스 타워를 보고...

오늘...

사우스 타코타주의

검은 언덕에 위치한 두 개의 암벽 인물상을 연 이어 보았다.


하나는....

마운트 러쉬모아의 대통령 얼굴들이다.

미국이라는

나라를 만들고 발전시킨 위대한 대통령을 기리고자,

1927년~41년까지 14년이 걸려 완성했다.

미국인들은

이 곳을 "민주주의 의 전당"이라고부르며,

미국 역사의 자부심과 국가에 대한 긍지를 느끼는 곳이다.



다른 하나는...

인디언 전사 크레이지 호스의 얼굴이다.

크레이지 호스는 머쉬모어 조각상에서 27Km 떨어져 있다.

작품 일부인 산 정상 암벽에 얼굴을 새기는 데만 50년이 걸렸다.


아메리카가 본래 우리땅이라는 원주민의 자존심,

백인에 대한 처절한 저항 정신이 담겨져

인디언의

잃어버린 역사를 극적으로 재생시켜 주는 곳이다.

아직 미완성이며,

완성까지는 약 50년을 예상함에도 그 유명세는 대단하다.


두 현장은 이렇게 대비된다.


돌아보는 내내...

미국 역사의 다양성과 복잡성이 미묘하게 얽히고... 설켜서...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는데...

다녀오고 나서...

여러분들의 글을 읽어 보고....


 나름,

이렇게 정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