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지나다 조그마한 다리를 건너는데 물길을 따라 움직이는 바구니 배가 보인다.
가성비 갑의 상품들...저렴한 가격이지만 나무랄때 없는 바느질과 소재,나염 모두모두 훌륭하다.
사다가 선물할 만한 사람들이 없음이 그져,아쉽기만...
박항서 감독이 반갑게 마지하고 있는 여기쯤 다다르니 분위기가 심상칠 않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인 듯 한데
그래서 그런가?
꽝!꽝! 울려 퍼지는 노랫소리도 싸이의 강남스타일 분위기의 무쟈게 신나는 음악.
인솔자를 따라 길게 늘어 선 줄을 서고 차례가 되어 정신없이 올라 탄 바구니 배.
엄청난 관광객들에 정신이 없는사이 겸둥에네도 옆에 타고...
우리도 슬~슬~ 물길을 떠라 흘러간다.
미리 준해 놓은 여치 모양의 반지를 벳사공 아저씨가 짝꿍과 나의 손가락에 끼워주시넴~
계속해서 흘러 나오는 노랫소리에 뱃사공도 관광객도 흥에 겹고...
베트남 아저씨들 우리나라 노래를 얼마나 신 바람나게 잘 불러 제끼던지...
점점...한곳으로 배를 모는 뱃사공들...
음악소리에 맞춰 모두모두 춤을 추는가 하더니...
젊은 뱃사공이 월미도에 있는 팽팽디스코인가?하는 놀이기구에서 처럼 묘기 대행진을 벌이자
일순간에 모두모두 배안에서 춤을 추며 열광의 도가니!헐~
내가 젤 이해를 못하는 관광버스안에서 정신없이 춤을 추어대는 똑 같은 분위기인거다.
아그야와 엄마도 이 분위기를 잘 적응치 못 하는듯...ㅋ
나도 순간 주위를 돌아보았다.
혹!!!다른 나라 사람들은 없나?해서...ㅠㅠ
여기는 남의 나란데...
베트남... 특히, 이 나라와는 과거사도 있고해서리 좀 조심해야 할 것도 같은데...모르겠다.
이 마을분들은 우리나라 관광객이 물밀듯 들어와 돈을 쓰자
팁을 받아내기 위해
마을에서 한데 모여 노래와 춤을 연습하기도 하면서 이러한 분위기를 유도한다는데...
그래도 난, 조심스러웠다.
아니,좀 불안했다.
여긴 우리나라가 아니고 베트남 아닌가?
그 나라의 자연과 풍광을 돌아보며 흥겹게 즐기는것은 여행자로서 당연한데
도가 지나친것 같아
남의 나라에서 이래도 되는가 싶은 마음이었다.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상상 이상으로 많아서,정말로 잊어버린 친구를 만날 수도 있겠다 싶다.
점심식사후 호이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