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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or지중해/산티아고 순례길

6일차-3.라바날 델 까미노~철의 십자가~엘 아세보~폰페라다

이 길로 들어서자

저 멀리 이라고 산 언덕위에 내가 그리던 철십자가가 있는듯 했어.

이라고산에 있는 철십자가'크루스 데 페로'에는

천년간 수많은 순례자들이 놓고 간 돌들로 작은 언덕을 이루고 있다고...

요기쯤 걷는데 느낌이 오더라구~

예측은 하고 걸어 나갔는데,

막상 내 앞에 철십자가가 떡허니 서 있는 것이 보이니

어???

어???

어???

하며 순간 당황!

이때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지...

하산을 하며 순간 생각나는것이

철십자가를 첨으로 만나는 이 길이 생각이 안 났고,

이 길을 걸어가며  사진을 어떻게 찍었는지? 생각이 안나 궁금했었는데

숙소에 와서  찾아보니 다행이도 이렇게 사진을 잘 찍었더라~ ㅎㅎㅎ

철십자가 언덕옆으론 도로가 지나고 있었고, 주차장까지 있는걸 사진을 보구 알았다.

얕으막한 언덕을 올라 이 곳에 서니...

뭐라 말할 수 없은 느낌이었다.난생처음으로 느끼는..

돌 하나하나에 온 마음을 다 담아 정성껏 써 놓은 글귀들을 하나하나 읽으며...

울컥 울컥하는 것을 겨우겨우 참으며 눈을 크게 뜨고 찬찬히 내려다 보고 있다.

우리 부부도 집에서 정성을 가득 담아 태극문양 그려온 것을 조심스레 꺼냈다 

소망의 글을 새긴 돌을 집에서 준비를 해 가지고 가서 얹어 놓거나

상징물을 메달고 기도하면 바램이 이루어 진다고... 하는데~

이 곳에 이렇게 메달아 놓았다.바램의 기도보다는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짝꿍도 가지고 온 작은 돌멩이를 이곳에다 살포시 내려 놓고...

짝꿍도 마찬가지일게다.ㅎ

혹??? 바램이 있어 기도를 했다면 그 바램이 꼭 이루어지기를...

오른쪽 위 하얀색 조개 밑에 사각모양의 작은돌...ㅎ

이 사진의 맑은 눈동자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눈물!

그것도 모자라 뱃속 밑바닥부터 꾸역꾸역 올라와 가슴이 며지며 나오는 흐느낌.

크리스가 틀어 놓은 찬송가 소리에 참다참다 엉~엉~ 울어버리고 말았다.

먼저가신

네 분의 부모님과 먼저 간 내 형제들...이 세상을 나보다 먼저 떠나신 모든분들이 생각났다...

태극문양 뒤에 쓴 SY! / SEUNG YOUNG!

짝꿍이 찍어 준 감동의 사진.

이 곳은 정말 특별한 곳이란 느낌이다

당췌 발길이 안 떨어져 주져주져하다가 맨 꼴찌로 내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