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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or 인도양/세이셸

내쇼날 보타닉 가든.

 

[ Coco de Mer ]

11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세이셸의 단 두 군데 섬

프라슬린과 그 이웃하는 쿠리우스에서만 자생하는 코코 드 메르는

잎이 부채꼴인 야자수의 일종이다.

그 열매는 세계에서 가장 큰 씨앗으로 무게가 22킬로그램이 나간다.

잘 익은 열매는

몸매가 훌륭한 여인의 아랫도리를 완벽하게 닮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니 처음 이 열매가 바다에 둥둥 떠다니는 것을 발견한 선원들과

초기 탐험가들 사이에서 얼마나 말이 많았을지 쉽게 상상이 간다.

이것만으로 부족하다면,

암나무와 수나무가 모두 있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해 두시길.

전설에 의하면

그 커다란 나무들이 스스로 뿌리째 땅에서 일어나

프라슬린의 출창한 발레 드 마이 계곡을 굴러내려가 짝짓기를 하기 위해 해변으로 간 적도 있다고.

이러다 보니

이 특이한 모양의 견과는 기념품으로 수요가 높을 수밖에 없고,

결국 세이셸 정부는 7천여 그루의 코코 드 메르를 엄격하게 관리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세이셸 정부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등록시키고,

암거래를 막기 위해 개인 식별 번호에 따라 열매를 공급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코코 드 메르 [Coco de 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