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일정지인 슈레이로 가기위해 2시간 이동~
얉으막한 언덕이 보이고,어지럽게 보이는 수 많은 십자가들...
아! 여기가 십자가 언덕이구나~
규모는 작지만 성지화 된 장소이며,
희생의 상징에서 희망의 십자가 언덕으로 바뀌었다.
가까이 다가가서
10만개 이상이 세워져 있다는 십자가 언덕을 바라다보니,
셀 수 없는 수 많은 바램들과 간절한 기원들이 깃들여 있는곳이라 그럴가?
알 수 없는 기운에 살짝 긴장이 되더라.
일반 십자가와는 다른, 종교+옛날 고대의식이 가미된 다양한 십자가를 만날 수 있다.
바로 이 점이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이유이다.
입구 한 쪽에 자리하고 있는 빨간 지붕의 예배당은
1993년 로마 교황이 방문해서
미사를 집전했던 곳이라고 해서 더욱 더 유명해 졌다고...
현재도 십자가의 수가 계속 늘어나며 언덕은 점점 커져 간다고 한다.
각양각색의 예수상과 십자가들이 눈길을 끈다.
과연 이 곳이 왜??? 리투아니아의 민족 성지라 불리는지 이해가 가는 풍경이다.
이 언덕은 1800년대 중반
반 러시아 봉기때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십자가를 세운데서 유래한다고~
소련 정부는 이 언덕을 없애기 위해
병력을 동원해 불도저로 밀어 버리면,리투아니아인들이 십자가를 들고와서
다시 언덕을 만들고,낮에 다시 언덕이 철거되면,밤에 다시 십자가를 세우는 작업이 반복되었는데,
이때를 이른바 십자가 전쟁이라고 한다.
십자가 언덕은
종교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자신들을 강제로 짓밟은 소련정부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기에 리투아니아 국민들은 이곳을 자랑스러워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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