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야 강을 끼고 아니스 언덕위에 위치한 신들의 정원,
내부는 다 파괴되었지만,아름다운 투라이다 성 한바퀴를 돌아 본다.
마이야와 빅토르의 전설~^^
1601년 투라이다 성채가 스웨덴 군사들로 점령된 적이 있었다.
맹렬한 전투가 끝난 직후 스웨덴 종군사관인 그레이프는
사망자들 사이에서 태어난 몇 달 밖에 안 된 아기를 발견하고는
자신의 양녀로 삼아 키우고자 하였다.
그 아이를 발견한 것이 5월이기 때문에 라트비아어로 5월을 의미하는
마이야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세월이 지나 마이야는 아름다운 여인으로 성장했고, 빼어난 미모 덕분에 사람들은 '투라이다의 장미'라 불렀다.
빅토르 헤일이라는 정원사와 결혼을 약속했고,
두 젊은이는 매일 저녁 구트마니스 동굴에서 만나 사랑을 꽃 피웠다.
당시 성 안에는 폴란드 탈영병인 야쿠봅스키와 스쿠드리티스가 살고 있었는데,
야쿠봅스키가 마이야에게 첫 눈에 반한 나머지 청혼을 했으나 거절을 당하고 만다.
이에 몹시 화가 난 야쿠봅스키가 계략을 꾸몄지만,
마이야는 야쿠봅스키의 칼에 찔려 죽었고,
야쿠봅스키는 목을 매어 자결을 하고 만다.
그날 저녁
동굴에서 마이야 시신을 발견한 빅토르는 투라이다 성에 달려가 도움을 청했으나,
동굴근처에서 정원사 빅토르가 사용하던 도끼가 발견되면서
범인으로 지목이 되었다.
다행히
그 내막을 알고 있었던 스쿠트리티스가 모든 진실을 이야기한 덕에 빅토르는 사면되고
마이야의 시신은 투라이다 성당옆 언덕에 안치되었다고 한다.
이 전설이 실제라는 설도 있고,
지금은 신혼여행을 하는 새내기 부부들이 사랑을 맹세하는 곳이라 한다.
이 성당 주변에 있다는 '투라이다의 장미'기념 묘비(사진을 찍지 못해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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