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21]
신도교(3,350m)-야장(2,500m..68km/포장도로2시간).
파란하늘과 푸른초원-젠즈완산(4,658m)통과-리탕(4.000m..도로공사중 약8시간정도)-또우청(3,700m..148km/포장도로3시간)
가 보자...ㅋㅋㅋ
늦은 시각에 숙소에 도착하여
고소와 추위에
몸과 마음이 움추러든다....
침대 시트에 전기장판을 틀고 누우니 꽤나 따뜻하다...
움추렷던 몸과 마음이 사르르 풀어지며 꿈나라로~~~
아침에 일어나니 쌀쌀한 날씨..
그렇지만 신새벽 상큼함이 쌀쌀함을 잠시 잊게 해 준다.
오늘은 리탕에서 또우청으로 가는 길이 도로공사 중이라
4,000m가 넘는 고산초원에서 긴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데...모든 산우들이 고소에 잘 적응을 하기를...
공동화장실인데 유료다...
버스가 고장이 나서 고치는 중.
우리는 의논끝에,
길옆에 위치한 가정집에서 버스를 고치는 동안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다행이도 그 집 주인내외가 고맙게 맛난 식사를 준비해 주었다...
음식이 만들어지는 동안 우리는 집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친절한 주인내외 덕에 맛난음식도 먹고...
견고하고 섬세하게 잘 지어진 장족가옥도 속속들이 잘 구경하고...
특별한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장족주인 내외...
비닐 봉투에 들어있는 것이 송이버섯이다...
옥상에 올라가서...
옆집과 정신없이 지나다니는 덤프추럭...
저 뿌연 먼지...
주인아주머니와 귀여운아들내미는 우리와 기념사진을 찍은 후
우리차가 떠 날때까지 기다리다 배웅해 주었다...
주인아저씨는 2층 창문밖으로 손을 흔들어주고...
씨츄안산(4659m)고개...
멀리 공가산이 보인다고 한다...
서서히 날이 어두워져 창밖 풍경이 어스름하다...
여기서 부터 또우청가는 길은
고소와 긴 탑승시간으로 인해 피곤하기 그지없는데...
기사양반은 짜증이 날 정도의 저속으로 비포장도로를 하염없이 가는데 가도가도 끝이 없다...
도착시간이 얼마나 남았냐고 물어보면...
얼마 안 남았다고...
그럼 시간상으로 얼마 남았냐고 물어보면...
30분 정도...
그런데 ...실상은 30분이 지나 2시간...3시간 경과해도 목적지 도착은 안 되고...
나중엔 기사가 이 길을 정말로 알고 제대로 가는지 의심도 들고...
좁고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에 시달리다 지쳐...피곤과 졸음에 온 몸을 비비꼬고....ㅠㅠ
아마도 그날 새벽2시가 넘어서 숙소에 도착한 것 같다....
나중에 물어보니 우리팀이 올 해 첫 번째팀이라 길이 익숙 질 않았다고...
일정표상에 시각과 너무나도 차이가 많이 나니 짜증도 나고... 화도 나고...피곤도 하고...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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