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꼭 집어 말 할 순 없지만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2013년...
새해 첫 등반..
올해 환갑을 마지한 짝꿍.....추카...추카...왕추카~~~~~~~
너무 젊지도 안코...
너무 늙지도 안은 거시...
이젠 살짝 철 들어 천지 분간도 할 줄 알고...
게다가,
젊은 아그들이 아직은 따 안 시키고 데불고 같이 놀아 도 주고 말이지....ㅋ
정말로 좋은 나이잖아..
환갑이 되면 옛날엔 뒷방 늙은이가 되어서
다 살았다고...
아님...
마~~~이 살았다고 잔치도 해 주었는데....ㅋ
앞으로 남은 여생 감사하며.....지혜롭게..... 잘 살아보세~~~~~
2년전...
폭설이 내려 눈의 나라로 변한 선자령을 감상했었는데
올핸...
설국 감상은 아니지만 오후부터 날이 좋다니
지난번 못 올랐던 선자령정상에서 시원하게 놀다 올라꼬 출발~~~~~~~~
헐~~~~~~~~~
놀기는 커녕 날라 갈 것 같은 강풍에 추워 죽는 줄 아라씀....ㅋㅋㅋ
지난번과는 달리 계곡으로 들머리를(6.2K) 잡고 능선길(5K)로 하산....
계곡길을 걷는 내내....
바람도 별로 불지않고 조용해서
차분히 걸을 수 있어 오붓했다...
이곳에 도착하니 바람부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벗은 자켓을 다시 입고 출발..
이 길이 강릉바우길코스...
올 여름에 함 걸어 줘야징...ㅋ 시원하게...
맘에 드는 사진...
그 날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있네...
바람이 얼마나 세차게 부는지...
건조한 눈이 바람에 날라가 앞에 간 산우님의 발자국을 볼 수가 없었다...
선자령정상 가는길...
거센 바람에 비틀거리며 힘겹게 올랐다...
차디찬 눈바람에
얼굴이 따갑고...
시리고...
똑바로 걷기도 어렵고...
역시 선자령은 바람의 고향..
능선길로 내려가기 시작...
아마도 2년전.....
이 지점가지 왔다가 포기하고 돌아 간것 같으다...
허리까지 빠져 걸을수 없었는데...
비록 매서운 추위와 차거운바람에 고생은 조금 했지만 ..
나름 뜻있는 산행이었다...
올 한해도 우리둘.
앞서거니...뒷서거니...함시롱 잼나게 살아 봅시다...
원래 계획은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먹으려 했으나
부는 바람이 장난이 아니라
휭허니 내려가
신년 첫 산행 후 단골메뉴....
오대산입구 비로봉식당에서 산채정식으로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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