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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아시아/라다크 or 카시미르

5일-4..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감상한 알치 곰파...

 

 

인도 7대 불가사이 중의 하나이며,

라다크 오지 마을중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지역으로

인도인들이 뽑은  좋은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있는 알치 곰파...

  

티베트의 전통적인 사원이 높은곳에 있어 멀리서도 확인 할 수 있는데

알치 곰파는 평지에 있어 이슬람의 눈에 띄지 않아

파괴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었다...

 

마을 이곳저곳에 산재해 있는 초르텐들이 주는

인상적인 풍광이 라다크 특유의 정취를 만끽했다...

 

알치 곰파에는 벽화가 유명한데

불상1,000개를 그린 벽화는 가히 감탄 할 만 하다...

특히 등신불(?)이 있는 곰파 내부의 환상적인 채색은 

카쉬미르와 간다라미술의 적절한 배합으로

각각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잘 살려 내고 있다...

 

아무 생각없이...  이 작은문을 통해 들어가서

머리를 들어

곰파내부를 바라다 보았을때....

아담할 정도의 작은 공간안의 모든것들이

때 마침...창을 통해 들어오는 밝은빛을 정면으로 받으며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오묘하고...고귀한 감흥으로... 내 마음 깊은곳으로 다가 오는데...

 

지금까지 다른 곰파에서 보아 왔던 원색의 가까운 색채와는 달리

그 옛날의 작품이라고 할 수없는

너무나도 섬세하고 사실적인 표현기법과

파스텔톤에 가까우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도 자아내는

이 귀한 느낌에...순간 나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하면서

눈물이 걷 잡을 수 없이 쏟아져 내리는 거다....

 

 

 

오래 전...

성 베드로성당 기도실에 막 들어 갔을때도 

이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알치 곰파로 가는 길 입구...

 

 

 

 

 

 

 

 

인더스강이 알치곰파를 끼고 여유롭게 흐르고 있는 곳...

 

 

알치 곰파 입구

 

 

 

카쉬미르 기법의 조각이 정교하고 무척이나 아름답다...

 

 

 

천여개의 불상벽화가 빼곡히 그려져 있다....

이 많은것을 일일이 손으로 그렸다는 것이 미끼 질 않았다.

 

걷 잡을수없는 눈물을 흘리게 만든 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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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파내부를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하du

감상하는 내내...아쉬운 마음을 떨쳐 버릴수가 없었다...

너무나 귀중한 유산이라 당연히 그리하여야 겠지만

내 개인 욕심을 부리자면 말이다.

 

사실,

이 귀한 문화재가 아무런 장치없이

거의 무방비 상태로 관리 중이어서 걱정이 되기도 했다...

 

내가 느꼈던 그 분위기를 오래도록 간직하고파

한 컷이라도 표현하고 싶었는데...

짝꿍이 그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스님이 팔고 계시는 엽서를 사 주어서

작업을 했는데

엽서 사진이 넘 조잡해서 그날에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없어... 영~ 아쉽지만,

그래도 나만의 가슴속에는 영원할 것이다....

 

지금 보아도 우리가 감탄을 했던

허리에 두른 실크스카프의 느낌은 여전히 그려 놓은 것 같지가 않다...

 

 

 

다시 한번 돌아보고...

 

 

 

 

 

 

시장 한 모퉁이에서 민속주를 만들고 계시는 할머니들...

 

 

 

 

 

멀리 댐도 보이고...

 

우리가 묶을 숙소...

 

 

알치 곰파에서의 감흥을 이야기하며 하루를 묶었던  방...

 

 

밤10시에 모든등을 소등하면 쏟아지는 별무리를 볼 수 있다하여

기대만땅으로 10시에 밖으로 나와 다리 설치하고 불이 나가기만을 기다렸으나,

올해부터 전기가 들어와 10시 소등이 없어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