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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미얀마

5일..미얀마인의 자부심이자 세계적인 불교성지 쉐다곤파고다.

 

쉐다곤은 미얀마 사람들에게 마음의 고향같은 종교적인 존재로

생애에 한번이라도 꼭 방문하고 싶어하는 곳이다.

이 위대한 황금탑은 해발 58m의 언덕 위에 탑의 높이만 98m로 우뚝 솟아 있다.

이 탑은 2,500여년 전 몬족의 두 상인이

부처님에게 보시를 하고 받아온 8개의 불발을 모시고 탑을 세운 것이 기원이라고 전한다.

그러나 고고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6세기에서 10세기 사이에 몬족에 의해 건립되었다고 한다.

 

황금의 쉐다곤 파고다

15세기경 바고왕조의 신소부여왕이 자기 몸무게 만큼의 금을 보시하여

파고다를 개금한 이래 역대 왕들이 계속 금을 기증하여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외벽으로 보이는 금판만 약 13,000여개로 무게는 60톤이 넘는다.

 

 

 

 

 

 

 

 

 

 

 

 

 

 

 

 

 

 

 

 

 

 

 

 

 

 

 

 

 

 

 

 

 

 

 

 

 

 

 

 

 

 

 

 

 

 

 

국제적인 고립과 미얀마식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실패,

장기적인 군사 독재 등의 정치적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매우 침체되어 있다.

50년째 군부가 통치하고 있는 국가로

인권 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속에 미국 등 서방국가들로부터 경제 제재조치를 받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의 하나로,

수 십년간의 침체와 정책의 실수, 고립으로 고통받고 있다. 

메콩 강 유역의 국가들 중 경제 수준이 가장 낮다...라고 미얀마의 경제를 소개하고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쉐다곤파고다에 갔을때에는  상상의 한계를 넘어선 규모의 금박 작업이 한창 이었다...

 

처음에 미얀마에 와서

갖가지 보석이 박힌 어마어마한 황금불상들과 수 많은 불탑을 만날때면

서민들이 경제활동을 해서 벌어 먹고 살 수있게  공장을 건설해  경제를 활성화 시키질 않고

온 국민이 그 많은 재물을 왜???사원에 갖다 바치고...

왜???불상에다 엄청난 금을 부칠까???  라는

궁금증이 있었다.

 

그러나 며칠 동안 미얀마의 일부를 돌아 다니며

그 들의 삶을 들여다 보고...

이동하는 도시마다 편안한 마음으로 불상이나 탑 앞에서

경건하게 기원을 하며 행복해 하는 대다수 사람들의 평안한 표정을 보았을때

차츰,

국민들이 이 탑과 불상을 바라보며 행복을 느낄 수 있고... 삶의 위안을 얻을 수만 있다면..

 

우리가 우선으로 치는 현세의 물질적 풍요 이상의

또 다른 삶의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고,

 

아마도...

억겁의 세월을 말한다는 불교의 세계에서는

잠시 왔다가는... 찰라의 삶을 사는 우리네가 소리치며 누리고 있는 이 부귀영화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말할 수 없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이

슬...슬... 나의 마음 한 편에 자릴 잡기에 이르렀다....

 

 

.....쉐다곤 파고다를 한 바퀴 돌다 발바닥도 너무 뜨겁고...더워서 어느 사원그늘에 앉아 쉬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