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지 모스크바...기대감은 어느 도시보다 당근 컷는데...ㅠㅠ
이상하게 이 도시에서는 흥미로운 여행이 되질 못 했다...
규모가 엄청난 관광지를...
뭔가에 쫒기듯이 떠 밀려서...
젊은 가이드 특유의 휘 몰아 치듯이 바쁘게 몰고 다니는 인솔 스타일에
맥없이 건성건성...돌아 보려니
그 곳이... 그곳 같고...당췌.
러시아에 대한 평상시 나의 인식이 그렇게 좋은 상태가 아니였음일까???...ㅋ
우야둔동...
한마디로 난, 이건 아니로세.
사진을 정리하며 한 달여가 지난 지금...
그 때 그 상황을 벗어나 한 걸음 먼 발치에 서서 바라다보니
내겐 러시아라는 곳이 그져 "공산당이 싫어요"가 아니였을까??? 싶다.
아무리 멋지고... 아름답고...대단한 것을 보아도
내 기억속에 뚜렷이 자리잡고 있는 어릴적 보았던 그림 한 컷...
6.25 전쟁후 이루어진 휴전관련 회담인지... 아무튼 회담 대표자들의 얼굴을 그린 그림이었는데
그 중 늑대머리로 표현된 소련대표의 모습이 아직도 내 뇌리에 남아있다..
우리나라의 반을 집어 삼키려는 욕망이 가득한 표정의 늑대의 얼굴...
이 기억이 되 살아 나면서 그 음흉한 늑대가 이런 아름다운 건축을???왜???어떻게???
참 웃기지않나???나의 생각이???
웃기는데... 이 건 그 때 당시의 단순하지만 솔직한 나의 마음이었다...ㅋ
언제가 될지... 기회가 다시 올지 모르지만은
다시금 러시아를 방문한다면
그 땐...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의 한 자락을...
냉정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며 바라다 볼 수 있도록 노력을 하는 행복한 여행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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