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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or발칸/크로아티아

트로기르 구시가지...


감자모양의 섬에 13-15세기 도시를 감싸는 성벽에 둘러쌓여 있고

많은 유산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트로기르 도시전체가 1997년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아드리아해 연안도시중 가장 오래된 곳이다... 




크로아티아 본토와 치오모섬 사이에 있는 작은섬으로

본토와는 좁은 운하가 가로막고 있으며 작은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기기원전 3세기에

고대 그리스인들이 이섬을"염소의 섬"으로 부르면서 식민도시로 만들었는데...

중세이후에 트르기르로 바뀌었고...

그 이후 도시 방어를 위해,

섬 전체를 성벽으로 둘러싸면서

 외부의 침입을 막아 시가지는 중세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게 되었고...

시대를 달리하고 양식을 달리하는 교회,종탑,궁전,요새등 다양한 건축물이 한데 어우러져

중세건축 박물관의 분위기를 갖고 있는 작지만 아름다운 도시이다...



성안의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성문 자체에서 세월의 연륜이...

시가지라 규모면에서는 작지만, 곳곳에서... 오래됨을 느낄 수 있다...







구시가지로 통하는 성문을 들어서니 모든것이 중세적 그대로...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다 보면 중세시대에 내가 들어 온 것 마냥...

시공을 초월한다...

그런데,

현재 살고있는 사람들의 자취인 가지런히 널어 놓은 빨래들을 바라다보다 보면 과거와 현재가 뒤 엉켜 이상야릇한 느낌이다...ㅋ









야자수가 늘어선 해안의 베리슬라비차 거리 노천카페들..

오른쪽끝으로 살짝쿵 보이는 카메르렌고 요새...



의외의 건물...이 건물은 초등학교 라네...






트로기르 성 남문..

옆의 빨간 지붕집은 숙소(누구의 숙소인지는 생각 안나~ㅠㅠ)






시 재판을 진행하였던 장소...

정면에 말을 타고 계시는 분은 크로아티아 주교 페트루 베리슬라비츠..



저울을 든 여신의 부조 아래는 재판장이 자릴했고...




시계탑밑에 뱃사람의 수호성인인 성 세바스찬


트로기르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인 성 로렌스 대성당...

13~15세기에 걸쳐 장기간 동안 건축되었기 때문에

로마네스크와 고딕양식이 섞여 있어 종탑을 오르다보면 충마다 건축양식이 다르다고....

이 정문은 라도반의  만든 작품으로, 라도반의 정문이라고 불린다.. 

성경책을 들고 계시는 예수님 조각물...

성 로렌스 대성당 서쪽 출입문 팀파눔에 새겨진 부조...

예수와 관련된 내용으로 달마티아의 거장 라도반이 1240년 완성되었다...

좌우에 베네치아를 상징하던 사자 위에 아담과 이브의 나체 조각상이 서 있다..

보이는 상은 아담상...ㅋㅋ  좌측에 있는 이브 상은 어디에?

성당입구 부조를 받치고 있는 양쪽의 부조물에는

특이하게도 그 당시 일반 시민들의 일상생활의 모습도 조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