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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실크로드

투루판...기적과도 같은 땅속 수로시설 카레즈...


투루판에서는 생존하기 위한 인간의 처절한 몸부림을 엿볼 수 있다.

‘카레즈(karez)’라고 불리는 지하수로가 그 것인데,

물이 부족한 사막의 한가운데로 물을 끌어 들이기 위한 지하수로이다.

천산산맥의 만년설이 녹아 내린 물을 투루판까지 안전하게 끌어오기 위한 수로시설인데,

그 역사가 2000년이 넘었다고 하니 기원전부터 이 지하수로를 건설하기 위해 엄청난 사람들의 희생이 따랐을 것이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의 현장이었다.

지하로 난 이 수로의 길이가 무려 5천 킬로미터도 넘는다고 한다.

요즘처럼 굴을 파기 위한 장비도 변변치 않았던 그 옛날에 이런 수로를 팠다는 것은

이곳 사람들의 물, 아니 생명에 대한 집념을 잘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현재도 이 카레즈는 투루판의 생명줄 역할을 한다.

아직도 투루판 사람들의 식수원과 농업용수는 카레즈를 통해 내려온 물이 사용된다...퍼온글...





불타는 듯한 사막 벌판에서 물골을 찾고 변변한 장비도 없이 땅을 파내려가 옹색한 구덩이에서 긴 세월을 작업을 하고...에이혀~


투루판분지의 사막을 지나다보면 이런 형태로 동그랗게 파인부분이 여러 갈래의 길처럼 나아 있는것을 심심치않게 볼 수가 있는데...

이는,지상에서 수맥을 찾아내 추를 이용하여 수직으로 우물을 파 수로를(카레즈) 만들어 놓은것이라고...


카레즈라는 인공수로는 2000년전 서역국가인 이란지역에서 들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카레즈는 운하처럼 수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물의 증발을 막기위해 지하 수m 또는 수십m에 터널을 파서 관계수로를 만드는 것으로... 전체가 5천km에 이른다고 한다.

중국에서 만리장성, 경향운하와 함께 대표적인 인공구조물로 알려져 있다.

*** 중국 고대의 3대공사 - 투루판 카레즈(5000km),만리장성,경향운하(3200km)



3~5명이 한팀을 이루어 하나의 수로를 파는데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렸다고...







실크로드 요지인 투루판은 북쪽으로는 천산산맥을 비롯하여 만년설로 뒤덮힌 고산지대이고

남쪽으로는 황량한 클라마칸 사막이 가로막혀 있고,지형적으로는 주위에 비해서 해수면이하로 꺼진 분지지대이다

연간 비가 내리는날이 거의 없고

투루판분지 북쪽에는 풀 한포기 찾아볼 수없는... 서유기에도 묘사된 불 타오르는 바위산인 화염산이 있다.

화염산 지하에 흐르는  물길을 찾아  20~30m의 간격으로 수직 우물을 파서 각각의 우물 바닥과 같은 높이의 수로를  뚫어 우물과 우물의 연결한다


변변한 기계의 도움없이 이렇게 일일이 손으로 만든 수로이다...

이 우물은 20~30m간격으로 있으며... 지하수로를 파는 인부들의 숨구멍이 되고 완공후에는 우물이 된다...

수직으로 파 내려간 일반적인 우물구조를 수정이라 한다...








여행내내 포도 건조장안 풍경이 궁금했는데...




투루판에서 사온 씨째 먹는 건포도...생각보다 싼편은 아니나 내가 먹어 본 건포도중 최고다..


즉석에서 짜 주는 포도즙...얼마나 달고 맛있던지 카레즈 관람하느라 목도 마르고 피곤했었는데...정신이 번쩍!!!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