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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or지중해/영국

하워즈...브론테 자매 생가와 하워즈 교구교회.

 

 

 

요크셔 지방이라고도 하는

하워스의 브론테 자매 생가와 교회 방문...

브론테 자매는 이 작은 산골 마을에서 나고 자라며

요크셔의

광활한 황야로 부터 받은 영감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고 한다.

 

 

 

 

 

 

 

오른쪽 건물은...

브론테 목사의 아이들이 어렸을때 다녔던 학교.

성인이 된 후 샬롯 브론테와 브랜웰 브론테가 이곳에서 교사생활을 했다... 

 

브론테 자매의 생가입구,,,

 

브론테 자매의 아버지

패트릭 브론테 목사가 1820년~1861년까지 시무했던 교회가 나무뒤로 보인다...

1879년 재 건축되었는데 탑의 일부분만 바뀌지 않았다고 한다.

 

성공회 교회 목사였던

패트릭 브론테와 아내 마리아는

요크셔의 작은 마을 "손턴"에서 1820년 이 마을로 이사를 왔다고...

 

브론테 가족은 1남6녀의 자녀가 있었는데...

패트릭 브론테의

아내 마리아는 막내 앤 브론테를 낳은 후 1년이 지난 1821년 사망을 하고...

자녀들은

이모의 보살핌으로 자랐으며...

그 후 첫째인

마리아 브론테와 둘째인 엘리자베스 브론테는

기숙 학교에 다니다...

전염병에 걸려서 1825년 11세와 10세로 숨졌다고...

 

브론테 목사관이었던 건물이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 건물에서

브론테 자매가 유년기를 보냈고...

이 후 시와 소설을 쓰며 일생을 보내 곳이라고...

1,2층 모두 9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자매가 살던

당시 모습 그대로를 재현해 놓았다.

침실,가구,편지,초상화... 에밀리가 연주하던 피아노,성경...

브론테 자매들이

집필할때 사용했던 가구들과 친필원고등...

각종 자료들과 유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브론테 뮤지엄에서는

1800년대 당시 사회적 여건상 남자 이름으로 출판을 해야 했던 시절의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하녀가 주인을 사랑하는 사랑이야기를 담은 <제인에어>의 작가 샬롯 브론테(1816~1855).

브론테 가족의 유일한 아들로 산문과 시를 쓴 작가인 브란웰 브론테(1817`1848)

<폭풍의 언덕,1847>의 작가인 둘째... 에밀리 브론테(1818~1849).

<아그네스 그레이>의 작가인 셋째... 앤 브론테까지...역시 작가...

사남매가 모두 작가로 활동했다고...

 

에밀리 브론테와 앤 브론테,유일한 아들 브란웰 브론테는

29세와 27세,31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샬롯 브론테는 1855년,임신 9개월에 결핵으로 39세로 사망했는데

샬롯 브론테가 가장 오래 살았던 자녀라 한다.

 

 

세 자매가 뛰어 놀았던 뒷뜰에서...

 

 

 

생가에서 나와 작은돌이 깔려있는 좁은길을 걸어가면...

 

 

 

이러한 풍경이...

 

 

 

 

 

 

 

 

 

자매의 집과 교회사이엔 공동묘지가...

세 자매가 어릴적에 아마도...이 곳이 재미나게 뛰어 놀던  추억이 어린 놀이터였을텐데...

묘지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나에겐 왜 그렇게 으스스하던지....

 

닭들은 왜 그렇게 어수선하게 왔다...갔다...하는지...ㅠㅠ

 

 

 

 

 

 

브론테 생가를 돌아보고 이런 생각...저런 생각에 잠기어...

맥없이 공동 묘지로 들어 가 보았다가

마음만 더 심란해져 가지고 

교회 내부 관람을 잊고 그냥 내려가려는데...

인솔자님이 교회안에 볼 것이 있다며... 데리고 간 곳이...

 

바로 이곳...

 

브론테 자매의 가족묘인데...무슨 이유인지 가족묘가 두개라고...하며

이곳은

상징적인  브론테 가족묘이고...

 

이 곳이 바로...

실질적인 가족묘로 추정되는 지점이라고...헐...

 

인솔자님의 인도로 이 곳에 와서 설명을 들으니...

침침한 교회안에서

생각지도 못 했던 사실을 얼결에 듣고 잠시 당황스러웠다...

 

 

 

마침... 짝궁이 나를 찾아 교회안으로 들어와

두 곳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뒤를 돌아 나가려 하는데...

어두운 곳에서 교회목사님이 피아노 연주를 하고 계시는건지...

아님...곡을 만들고 계시는 건지...

이 또한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 잠시 주춤...주춤...

아뭏튼 남다른 느낌이...

 

 

몇 살적인지는 잘 기억이 안 나...

어릴적...

TV에서 에밀레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을 방영해 주었는데...

내용은 재미가 있었는지... 제법 인기가 있었던것 같으나

TV화면에 나오는 주인공이 사는 

바람이 많이 불어대는 언덕위의 오래된 성과 같은 집도 으스스했고...

화면에서 보이는

영국 특유의 우중충한 날씨 또한으스스...그리고 주인공들의 모습도 으스스...

암튼

그 드라마(?)는 으스스한 기억으로 남아 있었는데...

어른이 되어서

브론테 자매의 생가를 설레임으로 찾아 왔는데...

역시나 으스스한 느낌으로

발길을 돌리련다... 

 

 

 

 

 

찻집과 레스토랑을 겸한 곳으로 브란테 자매들이 이 곳에서 차를 마시던 곳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