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일정도 잘 끝내고...해서
하루 정도쯤을 숙소에서 뒹굴~뒹굴~거리다
주변도 돌아다니고...
맛집도 가고....
생각만해도 므흣!!!
글쎄...
과연 그럴수 있을까???
우리팀에겐,
이건... 맘만에 콩떡!
절대로 있을 수 없는일이쥐...ㅋ
이번엔...
믹키대장님의 열정적인 리딩이 시작되었다...헐~
공항에 내리면서부터 바로 이동해서 시작된 밴쿠버 걷기...ㅋㅋㅋ
비행기가 낮게 날아서 비행장 바로 위에서 내려다 본다...
멋지넴~
내가 가장 궁금했던...
시애틀 잠 못 이루는 밤
사진을 찍었던 장소와 건너편의 시애틀 다운타운도 동시에...
밴쿠버 공항도착...
공항에서 만난 현지가이드겸 차량사장님을 따라간 곳엔
눈이 번쩍 뜨이게 부~~~티나는 버스가 우릴 기다리고 있다...
차안으로 들어가 앉아보니 감격!감격!
세상에나!!!
시애틀에서 탄 차하고는 차원이 틀리넴...
자분자분 고상하게 말씀 잘 하시는 사장님도 굿!
최신형의 과분한 차량도 굿!
우리에게도 이런날이 오는 군하~~~ㅋㅋㅋ
퍼브릭 마켓앞에서 하차후
부근의 브렌빌 아일랜드(배를 고치던 선착장)에서 주변 관광..
다 둘러보고 이제는 땅콩보트 타러가고 이썽...
이게 땅콩보트라넴...
땅콩보트를 타고 강을 건너 맞은편에서 하차.
하차한 곳이 바로 써드비치라넴.
써드비치에서 왕관같은 모양의 건물이 있는....
세계박람회가 열렸던 사이런스 월드까지 운명의 열라 걷기를 시작했엉...으헝헝~
날씨가 좋왔는데 어찌 사진이...???
빠른 걸음으로 걷다가 찍어서 그런감???
이렇게 걸은것이...
120만평..둘렛길 총길이가 18km라는 스텐리 팍의 반 바퀴라넴...
9km라믄 얼마 안 되는것 같지만...
계속되는 콘크리트로 된 길을
무차별적으루다 쏘아대는 캐나다 땡볕을 정통으로 받으며
빠른 걸음으로 날라가는 대장 꽁무니따라 걷는다는 것이 힘에 벅차더라궁...
원래는 하루에 한 바퀴를 다 걸을 계획이었으나...
오늘은 여기서 마친다며
언제 또 오시겠냐?며
힘내서...오~~~케???
숨 가쁘게 안내하는 정성이 고마워서 힘을 내 보지만
그동안 쌓인 피로가 자꾸... 뒷덜미를 잡아 댕겨서리....ㅋㅋㅋ
숙소로 가는길... 한인타운에 가서
잡채밥과 해물순두부...
깔끔한 식당 환경과 맛깔스런 반찬...게다가 상냥한 미소를 담은 서비스...
외식업계에서
아까운 인재를 캐나다로 빼앗긴것 같아 은근 속상할 정도...ㅋㅋㅋ
잘 먹었다...
여하튼... 열라 걷고,
잘 먹은 다음...
이제는 간만에 내 집(?)에 들어가 두 다리 쭈~욱~ 뻗고...편안하게 쉴 수 있다는 ...
마켓에서 장 봐서 맛있는 밥과
김치찌게에 소갈비 바베큐해 먹어 보자는 야무진 꿈을 안고 찾아 들어 간
밴쿠버 숙소다.
13박14일의 트레킹일정과
밴쿠버 일주일간 일정의 짐을 담은 여행 가방을 가지고 숙소 현관을 들어서는
우리 일행에게 대장님이
"쉿!!!
조용히들 하시고...
케리어 바퀴가 마룻바닥 긁히지 않게 들어서 옮기시고..."
아니???
이???
무거운 거슬???
이층과 지하층은 어케???
.
.
.
김치먹으면 안 되고...
고추장,된장,장아치 종류 모두 안 되고...
이렇게 되면 찌게는 당근 아니고...
무슨 이윤지?
기내에서도 제공하고 있는 라면도...아니되고
사진에서 보이는 훌륭한 가스렌지도 사용하믄 안 되고~
아니되고~~~
아니되고~~~
이것저것... 안 된다는... 긴 이야기를 듣다
주인 여자분 얼굴을 얼핏보니
표정이 넘 심상칠 않다.
꼭!!!
꼴딱지 보기 싫은 시누이들 단체 방문을 받은
아주아주 뼛속부터 싫은 ...그런 표정인 것도 같고...
암튼,
이 알 수없는 불쾌한 표정이
2,400불을 주고 렌트한 우리 팀원들에겐 끝나는 날까지 납득이 안 가는...수수께끼.
그리고...
결정적으로 우리가 독채를 얻은것이 아니라
다른 외국인 투숙객도 있고...
게다가,
이 이해 못 할 주인식구까지 같이 한 집에 있어야 하는 거란다...
일주일에 2,400달러나 주고 빌린 숙소인데..
이게 뭔 일일까???
우리가 배정받은 방은
유리문으로 되어 있는...
현관옆에 서재 용도로 꾸며 놓은 공간에 침대를 가져다 놓은 곳 ...
번듯한 외관과
다르게
전무한 방음장치로...
침대 머리맡으로
윗층 변기와 욕실 배관이 지나가
사람들이 변기물 내릴때마다 나는 물 내려가는 소리가
잠결에 들으면
폭포소리와 같아서... 자려고 누웠다가 놀라기도...
제일 연장자란 이유로
무거운 캐리어 들고 오르거나...내려가지 않아도 되는...
현관 바로 옆으로 배정해 준 대장의 마음을 알기에
미안해 할까봐... 말도 못하고...
할 수 없이 귀마개와 수면제로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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