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트라이앵글은
전 세계를 통해 헤로인의 70%를 생산하고 있는
미얀마, 태국, 라오스 접경 산악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특히,
미얀마 동부 사르빈강 동안(東岸)의 산주 일대에서
연간 약 100만 톤의 생 아편이 채취되고 있다.
이 삼각지대는 아편생산에
최적의 기후와 자연조건을 갖춘 천혜의 요지로 알려진 곳으로
쿤사의 지도하에
막강한 사병(私兵)을 조직, 이방지대를 구축했으나,1995년 쿤사의 은퇴선언으로 무력화되고 있다.
골든 트라이앵글...펌
메콩강을 1배를 타고 15분을 이동하여 라오스 관광 특구로 간다.
루악강과 메콩강이 만나는 곳,
동쪽 라오스를
마주보는 마을 반솝루악 들머리가
그 관광용 골든트라이앵글 전망대쯤 되는 셈이다.
강 하나를 끼고
한 자리에서 세 나라 국경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이다.
여기에 서면
도도한 메콩강 기운도 느낄 수 있고 다 좋은데,
딱 눈에 거슬리는 게 하나 있다.
솝루악에서 메콩강을 따라 치앙샌으로 2킬로미터쯤 가다 보면
라오스 쪽 돈사오섬 조금 못 미친 강둑에
대형 왕관을 뒤집어쓴 아주 비현실적인 건물이 나타난다.
킹스로먼스 카지노다. 여기가 반콴전투 격전지였다.
똬리 튼 요새처럼 생긴 투박한 건물이
300만원어치 칩을 바꾸어야만
입장할 수 있다는 중국 자본이 투자된 골든 트라이앵글 파라다이스 카지노다.
메콩강을 따라 불어 닥친
골든 트라이앵글을 마카오처럼 만들겠다는 카지노 열풍의 시조쯤 되는 셈이다.
메콩강과 카지노,
이 불쾌한 조합은 자본과 정치가 한패로 그려낸 최악의 국경 풍경화다.
태국에만 카지노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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