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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서스3국/아제르바이잔

쉐키...쉐키칸 사라이 여름궁전.


쉐키는 아제르바이잔 북서부,

조지아를 향하는 길에 위치한 도시이다.

청동기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한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로서,

1세기 고대 알바니아 왕국,아랍 칼리파,조지아 왕국이 지배할 때도 중요했던 지역 핵심도시.

그래서 쉐키주변에서는 고대 기독교 교회와 모스크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실크로드의 교역량이 늘어나면서

교통의 요충지였던 쉐키는 큰 부를 축적하게 되었다.

이러한 부를 바탕으로 1797년 쉐키칸이라는 작은 왕국이 건국된다.

쉐키칸국은 불과 76년을 버티고

러시아에 합병되고 말지만,

쉐키칸국 국왕의 여름궁전에서 그들이 누렸던 부와 문화의 흔적을 엿볼수 있다.

지금은 과거 궁전의 10%정도만 개 보수되어 관광객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쉐키왕의 아름다운 여름 궁전은

강에서 가져온 돌과 시멘트 대신으로 양털.계란흰자,우유로 성벽을 쌓았다고...






반갑게 마지하는 아주머니 가게에서 과일도 사고...


2시간을 이동해서 중세 카라반의 도시에 도착.



레스토랑앞에 관광버스가 들어오자

주변에서 놀던 아이들이 모여들어 호기심어린 표정으로 다가온다~




쌀에 야채와 양념을 곁들여 누룽지가 바삭할 정도로 밥을 한 아제르바이잔의 전통음식.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먹을만한 음식이었다.

저녁식사를 하고 늦은 시각인 9시30분에 쉐키 팰리스호텔에 도착해서 잘 자고...

아침 식사시간보다 좀 일찍 내려와 호텔주변을 돌아 본다.



꿀 한판이 떡!허니 올려져 있다~ㅋ

피로회복을 위해서 한 숟가락 덜어다 먹어주고...

식사를 마치고...가까운곳엘 걸어  보기로...

어제, 이 곳엘 도착했을땐 공사중이라고 길을 막고 있었는데...



언덕길을 좀 힘겹게 오르니 오늘 일정지인 쉐키 칸 궁전입구가 나타난다.

그 옆으로 박물관이 있어 들러보기도...


올라갈때 위로 쭈욱 가라고 길을 일러준 할머니...

우리에게 친절하게 일러주신 다음에도... 잘 가고 있나? 계속해서 바라다보고 계셨던

우리네 할머니와 같은 분이셨다.

돌아가는길...고마움에 사진 한장 찰칵!!!ㅋ

준비를 하고 내려와 일정 시작~

쉐키는 카스피해와 흑해를 잇는 실크로드의 중간지저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지역에 과거의 카라반들이 쉬어가던 숙소는 5개가 있는데

현재 2개가 남아 있으며

그 중 우리가 방문한 카라반 사라이는

게스트하우스로 변모하여 나그네들의 쉼터로 이용하고 있다고.











아침에 힘겹게 올랐던 언덕을 올라 쉐키 칸 궁전으로...



여름궁전으로 들어가는문.

왕궁을 디자인하는데 8년...건축을 하는데 2년이 소요.

자연에서 그대로 가져온 페인트로

섬세하게 벽면을 장식한, 화려하고 아름다운 그림들...

아제르바이젠의 상징나무인 석류나무가 그려져 있다.

실제론 너무나 아름다웠다. 


2층으로 지어진 왕궁의 윗층이 여자들의 방이었는데

이 곳에는 다양하고 화려한 꽃그림이 많은 것으로 보아서 아마도 여자들의 방이 아닌가 한다.


모든방에는 카페트가 깔아져 있었는데

이 카페트는 현재 유럽 박물관에서 전시되어 있다고...

여름궁전답게 시원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기위해

각방 사이사이에는 바람이 시원하게 통할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겨울궁전은 완전히 파괴되어 없어졌다.

5,500개의 호두나무 조각을 퍼즐처럼 끼어서 만든 스테인글라스는

왕궁을 짓기위해

실크와 왕궁을 물물교환을 해서 가지고 온

5mm의 얇은 유리의 단점을 보안하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내부 촬영불가.

실제 현장에서 느낀 정교하고 섬세한 아름다움의 극치는

제대로 느낄수 있겠나? 싶지만

너무나도 감탄을 하며 보았던 곳이라

그때의 감흥을 잊지 않으려고 모셔 왔다.


특히,

인상적인 방은 왕의 집무실의 그림들이었다.

평화로운 시대를 알리는 그림으로 늑대와 양이 사이좋게 서 있었고...

왕을 상징하는 용이 입에서 불을 내 뿜지 않고,

꽃을 물고 있는 용그림 또한 태평성대를 의미한다고..


사자가 염소를 잡아 먹는 그림은...

강한 왕조가 약한 왕조를 침략한다는 비유이고,

사자의 꼬리가 용으로 변해서 사자를 잡아 먹는 그림은...

자신의 적은 바로 나 자신,

나쁜 마음을 먹으면

결국은 나 지신을 해칠수 있다는 교훈을 일러준다.







마지막으로 여름 궁전을 리모델링한 장인의 공방으로~






스테인글라스 장인의 작업실.



우리팀 대표로 한 분이 호두나무 조각 퍼즐 완성에 도전!

한번에 성공~


아제르바이잔 일정을 마치고

조지아로 넘어 가기 위한 라고데기 국경으로 113km,2시간여 이동 하던중 만난 양떼...


라고데기 국경.

다른분들은 본인의 짐을 가지고 국경다리를 도보(700m)를 건너며

고생을 하였다고 했는데

우리팀은 인솔자가 택시로 이동을 시켜 주어서 편안하게 국경을 통과했다.


이것으로 아제르바이잔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