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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제일의 성지 샤히진다.


아프라샵 언덕의 남쪽에 있는 사마르칸트의 제일의 성지이다.


이슬람 종교지도자,순교자를 비롯하여

티무르 왕족들의 영묘가 일직선으로 세워져 있는 특별한 곳으로

지금도 순례를 위해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다.


각 영묘마다

그 장식의 다양함과 아름다움이 뛰어나서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 잡으며,

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 타일의 색채 또한 예술이다.


11세기에 작은 돔 영묘가 세워졌고,

아무르 티무르가 현재의 아름다운 영묘를 증축하엿다고 한다.


샤히진다는 "살아있는 왕"이라는 뜻으로

7세기 아랍의 침략때 생겨난 전설이 근원이 되고 있다.


포교를 위해 사마르칸트를 찾은

 예언자 무하마드의 사촌형 쿠산 이븐 앗바스는

이 곳에서 예배를 하던중, 이교도들에게 습격을 당해 목을 잘리고 만다.

그러나 그는

한치의 흔들림없이 예배를 마치고,자신의 목을 우물로 가서 넣어 버리고는 사라졌다.


무슬림들은 그는 영원의 생명을 얻었으며,

이슬람이 위기에 처 했을때,구원을 위해 나타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입구를 지나면 바로 나타나는"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올라야한다.

가이드가 올라갈때 계단 숫자를 세고

내려올때 계단 숫자를 세어서 같은지를 알아 보라고 한다???


올라 갈때는 세고 올라 갔는데..내려 올때는 깜막하고 그냥 내려왔다.ㅋ

나중에 물어보니,

천국의 계단으로 오르고 내려올때 정확한 계단수는 40개...순례자들은 계단수를 세었을때

두 계단수가 같아야 제대로 순례를 한 것이라고 믿는다고...



샤히진다 영묘는 상부,중부,하부 3개의 군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상부는 11세기 아프라샵 언덕 남쪽에 신성시하는 쿠삼 압바스의 영묘와 신전이 세웟졌는데

몽골군이 사마르칸트를 침공시 다른 유적들은 완전히 파괴하엿지만,

영묘를 파괴하면 자기들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 영묘는 다행히 살아 남게 되었다고 한다.


그후,

티무르시대에는 무슬림에게는 성자의 무덤 가까이에 묻히는 것을 원해

아미르 티무르가 샤히진다 영묘 중부에 자신의 부인을 비롯한 누이동생의 묘를 만들어 주었다 한다.


그리고...하부에,

울르벡 왕이 자기의 스승이며...과학자이자,천문학자인 카디 자다 루미의 묘를 모셨다 한다.


이게 다 묘라니 믿을수가 없다.
















갖가지 영묘를 정신없이 바라다보며, 골목길을 따라 맨끝까지 들어가니...

 쿠산 이븐 앗바스의 영묘가 있다.

쿠산 이븐 앗바스의 영묘.







쿠산 이븐 앗바스의 영묘에서 천국의 계단쪽으로 이어지는 영묘들..















샤히진다 부근에는 일반인들의 묘지도 같이 있다.




사마르칸트 제일의 성지... 샤히진다를

 너무나 대단한 곳이라는 놀라움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며,

잘 둘러보고... 천국의 계단을 내려가고 있어.

건너편에 올라 내려다본 아프라샵 언덕위의 샤히진다의 모습.


가이드"하지만"이 무슨 이윤지 이 곳을 생략하고...그냥,다음 일정지 부하라로 가려는 것을

샤히진다를 빼 놓았다고...

꼭!!! 가야 할 곳이라고,이야기해서 다녀온 일정지이다.

하마터면 못 볼 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하면

돌아보는 내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하던지...

떠나기전 공부를 꼼꼼히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또 하다.

귀한곳...관람을 마치고...

약 300km정도의 거리를 4~5시간 이동해서  부하라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