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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인도네시아

6일차-3.쁘람빠난 힌두사원.3

너무나 엄청난 유적지라

감히 대들어서 꼼꼼하게 들여다 볼 엄두가 안나네~ㅎ

속으로 감탄을 하며 이곳저곳 다니다...잠시 앉을 곳을 찾아서 봄나라님과 이야기 삼매경.

이 풍경이 내 시야에 들어왔을때

어헛! 이렇게 멋질수가!

미국 북서부 국립공원 트레킹 마지막 일정지 오레곤주 코스트 캐논비치가 생각나더라.ㅋ

한 동안을 멋진 풍경에 행복하게 찰칵!찰칵!

밤 공연을 저 곳에서 한다는데 맞는지는 모르겠다.

이 곳에 앉아서 쉬며 이바구를...ㅋㅋㅋ

 

꼬맹이 가족들과 서로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봄나라님은 지금 작품사진 촬영중.

꼬맹이가 엄청나게 거대한 사원을 두손으로 들고,이고 있는...ㅋ

얘야~ 힘들어서 어쩐다니?

섬세하게 잘 만들어놓은 조형물을 감탄을 하며 바라다 보았다.

다음 일정지로~

전동차를 타고 이동하다 바라다보는 곳은 쁘람빠난의 전설이 깃든 세우사원.

세우사원은 복원중이라 유적들이 어지럽게 쌓여있다.

복원까지는 약200년이 더 걸릴것 같다고...

 

자바어로 세우(SEWU)는 천개라는 의미라고 하는데,여기에는 로로종그랑 공주의 전설이 있다.

고대 자바섬에 펭깅과 보코라는 두 왕국이 있었는데,

펭깅왕국은

왕이 나라를 아주 잘 다스려 나날이 발전, 번영하던 중,

보코왕이

나라를 넓히고 싶어서 군대를 훈련시켜,이웃국가인 펭깅왕국을 침입하기위해 세금을 올렸다.

 

그리고 곧, 펭깅왕국을 기습공격하였는데,

이 전쟁은 두 국가 모두 기근과 황폐화를 낳는 원인이 되었다.

 

펭깅왕국의 왕은 적을 물리치기 위해 그의 아들을 보코왕과 싸우도록 하였는데,

왕자의 마력으로

보코왕을 죽이고,전쟁에서 승리하게 된다.

보코왕의 딸인 로로종그랑공주는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왕궁이 포위되고 빈둥왕자에게 붙잡히고 만다.

 

그녀의 아름다운 미모에 반한 반둥왕자는 그녀에게 청혼을 하게 되는데,

공주는 단호히 거절한다.

하지만 왕자의 지속적인 구애와 나라를 지키려는 일념으로

로로종그랑공주는

왕자에게 2가지 조건을 걸고, 그것을 들어주면 결혼하겠다고 한다.

 

첫번째는

잘란툰다라는 우물을 만드는 것이고,

두번째는

하룻밤 사이에 천개의 사원을 짓도록 한 것이었다.

 

왕자는 즉각 그 조건을 받아 들이고 우물을 만드는데,

공주는 왕자를 속여 우물에 들어가도록 하고,

뚜껑을 닫아 그를 산채로 묻어 버리지만 마력을 가진 왕자는 그 곳을 탈출한다.

 

그러고도

사랑에 빠진 왕자는 공주의 행위를 용서하고

두번째 조건을 받아들여

천개의 사원을 세우는데,땅속의 악마들의 도움을 받아 새벽까지 999개의 사원을 세웠다.

 

이 소식을 들은 공주는

천개의 사원을 짓는것을 막기위해,

동쪽에 불을 피우고,전통적으로 행하는 아침에 쌀찧기를 시작함으로써

악마들이 해가 뜬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마지막 하나의 사원을 완성하지 못하고 땅속으로 돌아가게 한다. 

 

결국,

천개의 사원은 건설되지 못하는데...

나중에 공주에게 속은 것을 알게 된 왕자는

너무나 화가나서 공주를 조각상을 만들어 버린다.

결과적으로

공주 자신이 천번째 조각상이 되어 버린것이다.

그리고 악마들이 짓다가 완성시키지 못한 사원군을 세우사원이라고 한다.

쁘람빠난 사원이여~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