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했던 대로 진작에 다녀 왔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을 산티아고 순례길.
맘 먹고 신청했눈뎅~
덜컥! 코시국이 와 가지구설랑~ 몇 년을 또 맥없이 보내구...ㅠㅠ
이일...저일에 밀려~밀려~가다가 잘 해 낼수 있을까??? 하는 나이에 이렇게 시작하게 되었다.
그건 그렇고~
떠나려면 준비를 자알 해야지.ㅎ
평지길인데 뭘 그렇게 걱정하냐며 대수롭게 생각지 않던 짝꿍은 뒤 늦게 한달여를 앞두고 동참.
트레킹을 가려고 준비할때 처럼 야간 스키장 슬롭 걷기 는 못 했지만서두
나름 우리의 베이스캠프 곧은치 부터 걸어 주고,
대관령,치악산 둘렛길,청태산,태기산 트레킹로를 걸어 주었고
특이할 점은,
단백질 섭취에 중점을 두고 우리 고장의 대표선수인 횡성한우를 제법 많이 사 먹었다는 거다.ㅋㅋㅋ
영양가있는 음식물 섭취에 신경을 썻다는 얘기지...ㅋ
특히, 요 근래 입맛이 변해서 육류와 생선을 비위가 상해서 못 먹었었는데
소고기는 비위도 안 상하고 소화가 잘 되어서 즐겨 먹게 되었다.
가격이 만만칠안아서 문제지...ㅋ
요롷코롬 슬~슬~ 준비를 하다보니
생각보다 몸은 자신감이 조금씩 붙어 가는뎅~
어이없는곳에서 문제 발생!!!
나에게 잘 맞는 등산화를 미국 서북부 트레킹갔을때 하나 더 장만을 하고
이번에 신으려고 가끔 신어 주며 아끼고 있었는데...
한 달여를 앞두고,
임도를 신고 걸어보니 사이즈가 줄어 들었고 살짝 경화도 된것 같고~ㅠㅠ
15km 걷기를
발 전체가 뭐라할 수 없이 아파서 사정사정하며 겨우겨우 걷고는
큰일 났다!!!싶어서
이렇게 저렇게 궁리를 하다가,결국은 새 등산화를 포기하고 헌 등산화를 가지고 가기로 결정.
막상 결정을 하고 나니 마음이 그렇게 편할 수가~ㅋ
다 떨어져 너덜너덜하지만 밑창은 교체를 해 놓았으니 걱정이 안 되는데
떠나기 10여일 전부터 계속해서 이어지는 피레네산맥 부근의 강풍과 비 소식을 접하니
이젠 등산화 방수가 걱정인거다.ㅠㅠ
참나~ 걱정두 팔자여~ㅋㅋㅋ
거의 20여년 넘게 꿍쳐 두었던 망토 우의도 꺼내서 입어 보고,
발과 종아리 피로를 풀어 준다는 파스인지 뭔지도 준비하고
이번에도 역시나
한 묶음의 테이핑 테잎과 붙이고 바르는 파스,각종 약 한 보따리를 가방에 챙기고 떠난다아~~~ ^^
케리어 두개에 평상시대로 준비물을 챙겼눈뎅~
인천공항으로 떠나려 옮기는데
짝꿍이 너무 무겁다며 힘겨워 하는거다.
야속한 세월이 등산화만 못 쓰게 만든것이 아니라 사람도 못 쓰게 만드는구나...아이고~
부랴!부랴! 케리어를 열고
사탕 두 봉지와 바세린 한 통등... 무게가 나갈만한 것들을 덜어내고 출바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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