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1.오리손~레푀데르~론세스바예스.세찬 비바람을 맞으며 피레네산맥을 넘다.

[도보순례 1일차] 오리손산장 ~ 론세스바예스 18km / 누적거리 18km.

나폴레옹 루트를 따라 피레네 산맥을 넘는 날로 차량으로 오리손까지 약 8km를 이동하여 출발한다.

생쟝 ~ 오리손 구간은 급경사 아스팔트 도로 구간으로 생략한다고 하네~

그렇더라도 표교차 600m를 올려야 하는 만큼 오버페이스 하지 않도록 주의!

드뎌! 그날이 왔다!ㅎㅎㅎ

새벽 5시 카톡오는 소리가 알람 소린 줄 착각을 하곤

벌떡 일어나 잠결에 챙겨 놓은 옷부터 부랴부랴 입고 이것저것 준비하다가 시간을 보니,

아뿔싸!

너무 일찍 일어났네 그려~ㅎ

옷을 입은 채 침대에 다시 누워 눈을 감고 있다가 밖으로 나가니

일행들도 지난밤 깊은 잠을 못 자고 신 새벽 이렇게 나와서 서성인다...ㅋ

간결하게 차려진 아침상인것 같지만 대표선수는 다 있는 알뜰한 아침 식사.

무심한듯 친절한 주인장은 부족한 듯한 메뉴를 바로바로 채워 주는 센스를 발휘하시기도...ㅎ

역시나~ 반가운 크로와상으로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 . 사발 커피옆의 스틱형 꿀은 요긴하게~ㅎ

전용버스로 순례자 사무소가 있는 생장으로 이동~

비가 와서 그런감? 첫 날이라 그런감~ 표정들이 쫌 무거운듯...ㅎ

맛있는 음식 냄새가 나는 곳에서는 순례자가 먹을거리를 사는 중인듯...

오늘 걷기 구간은 식당이 없다고라~

컵 라면과 따뜻한 물을 준비하거나, 빵이나 과일등 ~행동식을 준비해야 해!

순례자 사무소가 있는 경사진 이 언덕길을 오르고 있다.ㅎㅎㅎ

내가 이 길을 걸어 올라가고 있다니...

슬~슬~ 순례자들이 보이고...반가운 마음에 바로 올라~올라~ㅋ

사진상으로 만나보았던 순례자 사무소도 반가웁고, 친절하다는 사무소 직원분들도 반갑다.ㅋ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가 차례가 되어 순례자 여권 크레덴시알 발급.

순례자 여권과 쎄요를 받는 양식 그리고, 한글로 된 순례길 안내서를 받았다.

*크레덴샬은 순례길위의 여권이다.

순례자는 순례길을 걸으면서

머물거나 지나치는 마을의 숙소,카페,성당등에서

'쎄요'라는 도장을 크레덴샬에 찍어야 하는데,

'쎄요'가 찍힌 크레덴샬이

순례자의 여정을 증명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순례길을 기념하는 기념품이 되기도 한다.

순례자 여권도 발급받고 했으니 이젠 제대로 걷는것만 남았네~

사무소 앞쪽으론 순례길 걷기에 필요한 여러가지 장비를 파는 상점도 있어 돌아보고...

모든분들이 순례자 여권을 발급 받고 드뎌 순례길 걷기 시작~

이 곳을 지남으로 순례길이 시작이라넴~

피레네 산맥아래  오래된 돌길을 품은 아름다운 생장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