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간 30분이 주어지자 마자...
입구에서 들렀던
성 프란시스코 성당으로 다시
되 돌아가야 해!
바로~ 뒤 돌아서 빠른 걸음으로 열라 걷기 시작!
금방 찾아 갈 줄 알았던 성당이 오사바사!
중간에 화장실엘 다녀 온것을 생각 못하고, 한 골목을 덜 가서 내려 갔더니 전혀 다른 곳이 나타난다.
시간이 촉박해서 마음이 급해지니 동서남북이 헷갈리고
여기저기 다녀봐도 아닌것 같고... 멘붕상태에 빠져 거의 포기할 즈음
지나가는 주민인듯한 분들에게 물어보니 다 관광객이라네~ㅠㅠ
마지막으로 학생 서 넛이 다가오길래 번역기루다 해골성당을 물어보니 역시나 다 모르는듯...
막 돌아서려는데~ 한 학생이 다음 골목을 가리키는데...
그때서야 그래~맞다!싶어 뛰기 시작!
그래서 찾았다~
숨 넘어 가게 뛰고, 땀 꽤나 흘리고~ ㅎ
드뎌! 해골성당 입구다.
짝꿍이 입장료 내는 사이 내가 먼저~ 너무나 궁금해서리...ㅎㅎㅎ
여기다.
퍼온 사진!
이 해골성당은
지하가 아니고,성 프란치스코 성당 바로옆 지상에 위치하고 있다.
박해를 피해 땅속으로 숨어 들었던 기독교인 들의 삶의터이자 무덤인 카타콤배는
들어가는 땅속 입구부터
습하고 탁한 공기가 쾌쾌하고 음산해서 으스스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는데~
이 곳은 음침한 느낌은 없었으나
밝은곳에 위치하지만서두 으스스하기는 마찬가지...
그동안 살면서 죽음도 접하고, 묘지에도 가 보았지만...겉 모습만 보았을 뿐이지
해골과 뼈를 첩첩이 쌓아 놓아 죽음이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생생하게 느낄 수는 없었다.
해골성당이 이런곳이라는 것을 TV로 보아서 알고는 갔었지만,
역시나! 충격의 장소이다.
호기롭게 먼저 가더니 표정보소~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놀란 마음을 진정해 가며 겨우겨우 바라다 보다 해골성당을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타일위의 벽화가
무언가를 뜻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이것이 뭘까?하고 한참을 바라다보니
아기와 함께 한 세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그린 그림인 듯...
옆에 조그맣게 작은 해설이 있어
번역기를 사용해 보니,
삶과 죽음을 대비시켜 삶을 소중하게 상기시키려는 의도로...
왼쪽은 아버지 요셉의 보호 아래 마리아가 예수를 돌보고 있는 그림이고,
오른쪽은 요셉과 마리아...그리고 예수와 행복한 모습이란다.
이 같은 해골성당은 17세기 유행하던 것으로
삶의 덧 없음을 상기시키고
기독교 신앙에 매진할 것을 촉구하려는 목적으로 지었다 한다.
2층으로 올라가서 박물관과 미술관도 돌아보고 약속장소로~
이 곳을 다녀 온 여행자들의 한결같은 이야기~
뼈와 해골들 이상으로 정말 충격적인 것이 따로 있다.
성당으로 들어갈 때 못 봤는데 들어가는 문위에 조각되어진 문구에~ㅠㅠ
"NOS OSSOS QVE AQVI ESTAMOS PELOS VOSSOS ESPERAMOS."
'여기 뼈들 속에서 우리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삶과 죽음을 생각하는 일정이었다.나도 동감!!!
숨가쁜 관람을 마치고 그늘에 서 있으니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흘린땀을 식혔지만
내심얼마나 뿌듯하던지~ㅎㅎㅎ
못 보고 갈 줄 알았던 해골성당.
땀 꽤나 흘리며 이 골목,저 골목 뛰어 다니며 찾은 시간이 헛 되지는 않은 듯...ㅎ
로마시대에 건설했다는 수도교를 차창으로~
드 넓은 아몬드 농장~
호텔로 가는 도중
휴게소에서 입안으로 톡 털어 넣어 먹는 에스프레소~좋와용~^^
숲 속에 꽉 차 있는 뭉실뭉실 넉넉한 우산 소나무가 1/3을 차지한 리스본은 덕분에
맑은 공기를 마시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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