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타조 어미와 새끼14마리...
산 크리스토발 성당마을 초입에 들어서니
초등학교가 파하는 시간...
하늘색 바바리 디자인의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장난감 같은 가방을
메거나 끌고 가는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역시 학생들은 교복을 입어야....ㅋ
학교안의 모습..
학생들이 꽤나 여럿 있었는데 수줍어서 모두 다 피하고...
이 곳도 어른들의 자식사랑은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은 듯...
이 마을은
일본기업인 은광산에서
집을 지어놓고 근무하는 노동자들을 집단 이주시켜 마을이 형성 된 곳...
연세가 조금있는 분들도 조롷게 예쁜 치마에 스타킹...그리고 모자까징...
자그마한 마켓도 들어가 둘러보고...
예쁘다! 예쁘다!예쁘다~ㅎ
산 크리스토발 성당...
대전팀 왕언니와 오디님은 언제 종루에 올라 가셨남...ㅎㅎ
2층에 글씨가 써 있는 곳을 잠시 빌려서 점심을 먹은 곳...
간만에 김을 내어 놓은분이 있어 김밥도 먹고...
일행분들이 시장서 사온 양배추와
왕언니의 재래식된장으로 쌈을 싸 먹는데
정말로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로
모두 다 정신줄을 놓고 바쁘게 먹었다...ㅋㅋㅋ
보통 외국 나올때 쌈장을 사 오는데 그 날 먹은 된장은 집에서 담근 거라는데
을마나 칼칼하니 맛나던지...
그동안 뻑뻑한 빵과
기름기가 덕지덕지 붙어 니글니글한 고기...햄...소시지...짜디짠 치즈등을 먹으면서
항상 속에서 겉돌며 껄쩍지근 했던 비위가 싹 가시더라궁...ㅋ
그런데 이 맛난 된장을 칠레에서 아르헨티나 국경 넘을때
가져갈 수 없다는 안타까운 얘기에 그만 쓰레기통으로....ㅠㅠ
정말 맛있었는데...
그 많은 된장을...한번 밖에 못 먹었는뎅~
먼지...먼지...먼지...
동굴벽화가 있는 곳에 막 도착했을때
라마떼가 평화롭게 풀을 뜯어 먹고 있어...벽화는 뒤로 하고 살곰살곰 기어가듯 다가가서
자세히 보니 이 녀석들 머리에 꽃삔을 하나씩 꽂고 있넹...ㅋ
주인이 표시를 해 놓은 것 일텐데 그 모습이 넘 귀엽고 깜찍....
라마(야마)
라마(Lama glama)는 낙타과의 동물이다.
같은 라마과 에서도. 라마 (Llama) 와 과나코(Guanaco) 가 있고, 이들보다 작은 비쿠냐 (Vicuña) 와 알파까 (Alpaca) 가 있다.
몸무게는 70-140kg 정도이다.
몸체가 제일크고 짐을 운반하는데 쓰며 가볍고 따뜻한 털을 제공한다..
털이 두껍고 목이 길며 아기 낙타와 비슷하게 생겼다.
그러나 등에 혹이 없다.
몸의 색은 검은색·갈색·흰색 또는 이 색들이 섞인 무늬 등 다양하다.
귀는 끝이 뾰족하고 길며,
다리는 가늘고 길다. 발가락은 두 개씩이다.
우리가 묵은 호텔...
커다란 바위벽밑에 찰삭 달라 붙혀 지은 듯...객실안에 들어가니 한쪽벽이 바위...
주위 풍광도 그런대로 아늑하니 편안하다...
호텔옆에 빨랫줄이 메어져있어 빨래도 해서 널고...잠시 산책도 하고...
산책???ㅋㅋㅋ
사진속에 이 눔의 개가 실제로는 덩치가 꽤나 커다란 놈이다.
참나....
아~ 이놈이 내가 산책을 하니...
슬~슬~ 내 뒤를 따라 오는거슬
그 동안 이곳의 개들은 비교적 순한 것 같아 그리 경계하질 안았는데
내가 경계해 봤자 별 뾰죽한 수가 없겠지만 서두....
앞에 보이는 동산에 올라 동네를 내려다 보려고 개울을 건너 가는데
이 놈이 개울을 건너자 마자
갑자기 태도를 바꿔
내게 마구마구 달려 들며 살짝 아플 정도로
이빨로 물어대는데
이게 좋다고 하는건지...
아님, 날 잡아 먹으려고 하는 건지...
작지만 살짝 으르렁대는 소리를 내며 달려 드는 걸 보면
잡아 먹을려고 하는 것도 같고...
당췌.
알순 없고...
기운이 센 이놈이 계속해서 온 몸을 던져 드리대는데
슬슬 내 힘에 겨워 은근 겁이 나는데...
이번엔 신발를 물어 뜯기 시작.
나 신발 이거 하나밖에 없는데...이 놈이 왜 이래???...헐
신발을 물어 뜯다가 신발끈이 잇새에 끼자
아주 신발끈을 끊어 내려고 고개를 세차게 흔들며 으르렁~ 으르렁~거리는데
나는 이제...
남미개한테 물려 죽었다... 싶었다.
마침 그 때...
짝꿍이 호텔에서 나오는 모습이 보여...
살려 달라고!!!
나좀...
살려 달라고!!!
소리를 치는데....
목 수술을 해가지고 목 소리가 안 나오는 거다...
자기야!!!나 살려줘~~~~~~
신발끈 끊어지면 신발도 다 신겠다 싶어 겨우겨우 한쪽을 벗어 들고
다시 살려줘~~~~~~~
한참 뒤...
나를 멀건히 처다 보고 있는 짝꿍...
개시끼랑 노는 줄 알았다고....헐.
난 생사를 넘나 들고 있었는데...
사태의 심각성을 뒤 늦게 눈치 챈 짝꿍이 한참을 돌맹이를 던지며 위협하자
그때서야 꼬리를 내리고 도망가기 시작....휴~~~~
양말만 신은 한 쪽발 그대로 허겁지겁 개울을 건너 진흙 투배기가 되고
한 쪽손엔 끈 풀린 신발 한 짝들고...엉엉...잉잉잉....나 죽을 뻔 해써....에고고...
근데, 그것이...
그 시키가 날 좋다고...반갑다고... 하는 거 란다....이런 된장.
진흙 투배기가 된 양말을 빨아 널고...
바위가 생긴 그대로를 벽면으로 이용한 호텔 내부...(요건 특실)
야간 습한 듯 했으나...인상에 남는 숙소였다...
여기에 앉아서 이야기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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