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아메리카/아르헨티나

남미여행24일[141118]파타고니아 여행의 시작점인 호수 도시 바릴로체로~

 

 

휴양도시 바릴로체...안데스산맥 동쪽 나우엘우아피호의 남쪽 기슭에 있다.

 

스위스 이민이 개발한 도시로서 산,호수,강,폭포 등 휴양도시로서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호텔,스키장이 있어 "남아메리카의 스위스"라고 불리며

뱃놀이.스키,낚시,등산 등의 레져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워지는 곳...

 

 

 

 

아침에 호텔 로비에 모여서 출발 시간을 기다리는데

일행 중 몸이 아픈사람이 있어 조금 늦어 진다고...

잠시후 친구사이인 두분이 내려 오는데 불과 하루 사이인데 분위기가 천지차이...

그 중 한사람은 밤새 헬쓱해진 것이 거의 중병환자 수준이고 새벽내내 이리뛰고 저리뛰어 다닌 친구는 울상이다... 

밤새 토하고 설사를 엄청 심하게 해서 의사가 왕진을 왔다 갔다고...

비행기를 탈려면 상태가 나아져야 한다는데...

만약 나아지질 않는다면 혼자 여기에 남아서 현지 교민의 케어를 받으며 회복을 해야 한다고...

이 말에 일행 모두는 자기일인 양 심각해 했고... 

환자의 상태 또한 완전히 공황 상태에 빠질 정도로  심해 보였다...

상태가 나아지지는 않았지만...주사와 약의 효과인지 다행히도 겨우겨우 비행기를 탈 수 있었고...

그래도 무사히 바릴로체에 도착하였다...

 

 

 

 

 

 

 

 

 

 

 

 

 

바릴로체에 도착하여 공항에서 나가자, 부에노스아이레스와는 전혀 다른 기후...

체감온도가 영하...바람은 왜 이렇게 세차게 불어 대는지...

정신을 못 차리겠네...ㅠㅠ

 

 

 

 

 

우리나라 개나리꽃과 같은데 곳곳에 예쁘게 피어 있었다..

 

이틀 동안 묶었던 숙소... 

 

 

 

 

 

여장을 풀고 점심식사...

인솔자가 작성한 여행 자료집에는

바릴로체 타운에서 점심을 먹기로 되어 있었는데 숙소 식당에서 연어 스테이크로 먹은 것이 좀 아쉬웠다...

타운을 지나치며 창밖으로 보이는 거리풍경이 볼 만했는데...

그리고...버스로 이동하며 호수와 숲,산이 어우러진 바릴로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투어 중간에 아름다운 길에서는 조금 걷기도 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했는데

왜 이 일정이 빠졌는지...그것도 좀 아쉬웠던 부분...

어쨋든 그날 분위기는 영 아니였다...아픈 일행도 걱정이 되었고...

 

깐바나리오 동그란 전망대를 아이로시아를 타고 오른다...

 

 

 

 

 

5월 한 달은 비가 계속해서 오고...

 365일 중 300일이 비가 오는...

하루에 사계절을 체험 할 수 있다는... 변화무쌍한... 변덕스런 날씨를 실감.

흐렸다.. 개었다...를 반복하더니

나중엔 뼛속을 에이는 듯한 추위에 바람까지 더하니  전망대에 서 있기 조차 힘들었다...

 

 

 

이 사진을 찍고 다음 전망대로 가야 하는데

너무너무 추워서 더 이상 구경이고 뭐고 버틸 수가 없었다..

춥다고 내복에 오리털에 오버트라우져에 다 껴 입었는데...고산등반 할때도 이렇게 입어도 추운 줄 몰랐건만...ㅠㅠ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서 진경언니와 다시 아래로 내려 갔다...너무너무 추웠다...

 

 

 

 

 

 

 

 

 

 

 

 

 

 

 

 

 

 

 

 

 

 

 

 

 

 

 

 

 

 

 

 

 

차안에서 부터 오한이 나기 시작하는데 일행분들이 주는 오리털돕바를 뒤집어써도 덜덜덜...

숙소에 겨우겨우 와서 침대에 누웠는데 그래도 추운것을 참을 수가 없다...

욕조에 뜨거운물을 받아 가지고 물속에 들어가 있는데도 추운거다..

한참을 더운물에 있다가 침대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웠는데도 춥기는 마찬가지...

온 몸이 쑤시고 아프기 시작하더니 나도 토하고 설사를 ...

심하게 토하거나 설사는 안 했는데 온 몸이 불덩이 같았고...

쑤시고 아픈것이 참을 수가 없을 정도... 

인솔자가 와서 손을 따주는데 바늘로 찌르고  눌러도 피가 나올 기색이 없다...

열 손가락중 한 두군데에서 조금 비칠정도...꽉 막혔었나 부다...

오늘 아침을 시작으로 일행15명 중 김밥과 떡복기를 안 먹은 4명을 제외하고는

11명 모두 다 순차적으로 설사와 구토로 고생을 하였으면

누가 보아도 김밥에서 온 바이러스성 장염이 확실 할진데...

한사코 그로 인한 장염이 아니라며...오랜 여행 후유증과 고소 후유증임을 강조하며...

그것을 합리화 시키기 위한 언행을 계속해 대는데 영~ 눈에 거슬리는 것이

이거이거...진짜...왕 짜증이다... 

누가 책임 추궁도 안 했고...

단지 우리는...

인솔자에게 기본으로 받을  수 있는...받아야 하는...

진실성있는 위로의 말 한마디와...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따뜻한 케어를  기대했을 뿐인데...

도대체???

김밥으로 인한 바이러스성 장염이라면 인솔자로서 그 책임이 어떠하길레 이 친구가 그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