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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or지중해/스페인

8일..스페인 카톨릭의 총 본산인"톨레도 대 성당".

 

톨레도의 장구한 역사를 통해 형성된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한 좁고 복잡한 거리들이 미로처럼 얽히고설킨 언덕길을 오르내리노라면

기독교인과 모슬렘, 유대교인들이 한데 모여 살던 흔적들을 보게 되지만

막상 무어인들이 이 땅에서 추방되면서 기독교인들의 중심지가 되어, 톨레도 대성당은 스페인 가톨릭의 총본산이 되었다.


1212년 알폰소 8세가

스페인 내의 아랍세력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입힌 "또로사 전투"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하여

프랑스의 고딕 양식을 기본으로 설계된 대성당은 266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1493년에 완공되었다.

길이 120m, 폭 60m, 중앙의 높이가 33m로 완공된 후에도

스페인의 번성과 더불어 수차례 증개축을 하며 내부가 더 화려하게 장식되어 갔다.

 

성당 내부는 길이 120m ,넓이 90m , 높이가 33m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대단하다.

중앙 제대(Capilla Mayor) 제단의 중심으로 42개의 소성당이 있다.

내부의 스테인드 글래스는 15-16세기의 것이며,

성물실 (Sacristia)의 대천장은 루까스 죠르다노에 의한 프레스코화(천장화)이며,

이곳과 다음 방은 화랑으로 되어 있어 그레꼬의 걸작 <성의를 입는. 사람>을 비롯해서 고야, 반다이크, 루벤스 등의 작품이 있다.

 

중앙 제단 뒤에는 트란스파렌테(투명하다는 의미)라고 부르는 바로크풍의 대리석 조각들이 있으며,

이곳은 투명조각을 통하여 밖의 빛이 중앙제대까지 들어오게 되어 있다.

보물실에는 금,은의 재보가 진열되어 있고

그 중에서도 높이 3미터 무게 180킬로나 되는 16세기초의 엔리케 데 아르페의 작품 <성병현치대>는

일년에 한번만 성체제대 밖으로 내어와서 성 행렬에 꽃을 바친다.

 

 

 

 

 

 

 

 

 

 

 

거의 모든 고딕 성당들은 두개의 첨탑이 정면에 대칭을 이루고 있는데 반하여

톨레도 대성당은 왼쪽에는 92m 높이의 고딕 첨탑이 있어 18,000kg에 달하는 고르다(Gorda)라는 종이 설치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엘 그레코의 아들인 호르헤 마누엘에 의해서 르네상스 스타일의 돔으로 지어졌다.

 

두 첨탑 사이에 있는 성당 정면에는 3개의 문이 있는데

중앙 정면에 있는 문이 "용서의 문"으로 이 문을 통과하면 면죄를 받을 수 있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용서의 문" 오른쪽에는 "심판의 문"이 있는데 이는 최후의 심판을 상징하고자 붙여진 이름이다.

왼쪽에 있는 문은 "지옥의 문" 혹은 "종려나무의 문"이라 부르기도 한다.

아직 최후의 심판이 오지 않아서 인지 완공 이후 아직까지 한 번도 열려 본 적이 없단다.

 

 

 

 

 

이른 시각에 도착한 대 성당 출입구...

성당 정면에 있는 세개의 문이 아닌 뒷쪽에 있는 여행자 출입구로 입장을 했다...

아직 시간이 안 되어서 앞에 있는 상가 화장실도 이용하고  구경을 하는 중... 

 

 

 

상가 구경을 하고 있는데 현지 가이드가 한 쪽편에 있는 책자의 사진을 가르치며

설명을 해 주는데 듣는 동안 나도 모르게  팔에 소름이 돋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