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폭우, 한 달 가까이 계속된 폭우와 홍수로 180여 명 사망 '충격'
오늘...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이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가 갔을때도 이렇게 다리위에서 불어난 물을 바라다보며 내리는 비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우리보다 며칠 늦게 출발한 팀은 첸나이가 물에 잠겨서
스리랑카 일정부터 거꾸로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우리가 여행을 마치고 남인도를 떠난 후에도 계속해서 비가 왔는가보다...ㅠㅠ
남인도를 여행하는 내내...
하수시설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도로 주변이나 주택가를 지나치다 보면 온통 물 웅덩이..
너무나 열악해서 바라다보는 우리의 마음이 무겁기만 했는데...
그래도 그 와중에 만나는 이들마다 우리를 발견하곤 손을 흔들며 환하게 웃어 주는 그들의 미소에
오히려 내가 마음의 위안을 받았었는데...
그래서 무사히 잘 지나갈 줄 알았는데...ㅠㅠ
사고를 당한분들의 명복을 빌고 좀 더 나은 환경에서의 삶을 영위하기를...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
처음 본 이방인에게 먼저 손을 내밀거나 수줍게 웃어주는...
사진을 받을수도 없눈데...
소박하고.. 행복한 표정으로 흔쾌히 카메라앞에서 서서 포즈를 취해주는 사람들...
이 점이 살짝 궁금하지만 여하튼 무쟈게 감사해여~
성당을 뒤로 하고 우리나라의 경주와도 같은 곳...
한때는 남인도의 수도였던 곳... 도시보다는 마을 규모의 칸치푸람으로 이동한다...
칸치푸람은 엑캄바레스와라 사원을 비롯하여 많은 힌두교 사원이 있으며 한때는 학문의 중심지였다...
힌두교 7대 성지로 인도 각지에서 순례자가 모여드는 곳...
점심은 이동을 하다 로컬식당에서 바베큐부페..
날은 궂어 습하고 더운날씨...
입구에 들어서자 여러 그룹의 잔치가 어우러져 정신이 하나도 없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 사람들을 접대하느라 짜이같은 음료를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데...
룸마다 저마다의 축하를 하느라 북적북적...
겨우겨우 우리가 먹을 푸페로 들어가 앉으니 이 곳 또한 정신이 하나도 없다...
해산물고 굽고.. 양고기도 굽고.. 과일도...야채도...
그런대 난 먹을수가 없어...너무나 카레와 고수향이 진하고..짜고...뻑뻑하고..
아무데서나..아무 음식이나 가리지 않고 잘 먹는 나인데
특히 카레는 엄청 좋와하던 시절이 있었는데...전혀...먹을수가 없었다
그나마 집을 나왔으니 먹어야 하겠기에 몇 조각을 먹었는데 그 게 체했는지
남인도 일정내내
먹는 재미는 느끼질 못하고 그져... 조심조심 수준이었다...ㅋ
다른룸에서는 결혼식을 진행하느라 복도부터 축하의 인파가 ...
가까이 가자 친절하게도 들어가서 구경하라고...ㅋ
칸치푸람에서 마말라푸람으로 이동하는 구간에서도 하수도가 없어서 이렇게 가는곳 마다 물난리...
마말라푸람의 흰두사원인 에캄바레스와라 사원의 아름다운 고푸람..
600년대에도 이 사원의 기록이 있지만, 사원 건물의 대부분은 15세기 이후에 지어진 것이다.
58m나 되는 높은 탑을 기하학적 대칭을 이루는 가운데 정교한 조각들을 새겨 넣은 솜씨가 정말 대단하다.
엑캄바레스와라 라는 뜻은
엑(하나).암(망고)이라는 말이 들어갈 정도로 엑캄바라스와라 사원과 망고는 떼어 놓으려야 떼어놓을 수 없는 사원
전설에 따르면 시바신이 천지창조를 하고 있을때 시바신의 귀여움을 받고 있던 파르바티가 장난으로 시바신의 눈을 가렸다. 하고 있던 일에 차질을 빛게 된 시바신은 화가나서 파르바티로 하여금 땅으로 내려가 고행을 하라고 벌을 내렸다 자기 잘 못을 뉘우친 그녀는 땅으로 내려와 망고나무 밑에서 흙으로 링감을 빚으며 고행을 시작하였다. 그럼에도... 화가 풀리지 않은 시바신은 여러가지로 그녀의 고행을 방해하면서 그녀의 진실을 떠 보려 하였다. 어느날.. 물이 범람하여 파르바디가 만든 링감을 쓸어 가려고 할때에 그녀가 필사적으로 링감을 끌어안고 있는것을 보고 시바신이 노여움을 풀고 그녀와 결혼을 했다고 한다.... 파르비티가 고행하던 3000년이 넘은 망고나무가 성스러운 영물로 여기며 지금 이 사원 입구에 엄중히 보호되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상기에서 언급한 링감이란? 시바는 파란색 피부와 타래머리, 그 위에 얹어진 초승달 장식과 코브라가 둘러진 목, 삼지창의 모습이고 시바는 인간의 모습 대신 발기된 남성기인 링가(Linga)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링가 아래쪽에는 여성기를 상징하는 요니(Yoni)가 있다 그것을 링감이라고 한다. 합일된 남녀 성기의 모양을 보여주는 링가와 요니는 "진리는 여원히 나뉠 수 없으며 합일된 상태에서 모든 존재의 완전함이 나타난다" 는 뜻이다
퍼온사진..
회랑 사이 공간에는 망고나무 한 그루가 보인다.
시바가 따 먹었다는 망고나무는 죽었지만
새로 심은 이 망고나무는 가지가 네 갈래인데 가지마다 열리는 망고의 맛이 다르다고...
이 앞을 지나가는데 이 분이 자꾸만 이리와 보라고 손짓을 하는데...
먼저 표정과는 달리 요 표정을 지을때는 등골이 으스스하게 무서워
오며가며 못 본 척했는데 이번에 작꿍하고 지나가는데 또 오라고 손짓을 하는거다...
짝꿍을 떠밀며 한번 가보라고 했더니...
이마에다 이렇게 빨간색소를 묻혀주고 거울의 방으로 들아가 한 바퀴를 돌라며 무슨 기원을 해주었다....
우리를 위해서 무언가를 빌어 주는 것이 고맙긴하지만
왠지 무서워서리...끝나자 마자 휭허니 나오니 그릇을 내 밀며 돈을 놓으라는 거다....ㅋ
그래서 1달러...
내 옆의 아이는 처음보는 넙대데한 아짐이 영 신기한가부다...ㅋㅋㅋ
가끔...
인도분들 중에는 크던...작던...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관광객들(?)만 보면
사진을 찍어달라 하면서 온 가족이 다 함께 차렷 자세로 기다리고 계시고
우리가 이 모습을 카메라로 찍어만 드리는데도 엄청 행복해 하신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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