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타운에 도착해서
현지 가이드와 우리를 긴장케 했던 테이블마운틴 관광일정을
하느님이 보우하사 무사히 마치고...
우리가 가장 기대감이 컷던 곳...
꽃보다 청춘에서 네 청년이 다녀온 곳...
부시맨의 고향...
나미비아.
그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 줄 비행기에 올랐다...
나미비아 말로는 "나미브"가 "아무것도 없다"라는 뜻...
아무것도 없다는
그 곳에서 네 청년과 우리는 왜??? 눈물나게 감동하고... 행복해 했을까???
그리고 그렇게나 아름답고 신비로운곳에서
나는...
또 한번에 기적을 만났다...
케이프타운 공항 레스토랑으로...말은 스시집이라는데???
글쎄???
공항 레스토랑???
타운에 겁나 으리으리하던 레스토랑도 많은데....
왜???
이런......
쓸데없는 편견을 한 방에 날려 버린 특별한 비쥬얼의 요리다...
나 혼자 집에 있을때
대충...김치 볶음밥이나 해 먹을때...그런...
아주 심플한 스테인레스 후라이펜이 우왁스럽게 우리 테이블에 등장했는데
그 안엔
꽤나
여러마리의 새우 튀김이
감자 튀김요를 깔고 일렬로 다소곳이 누워 계셨고...
대구살이
오븐에 구워져 한 자릴 차지하고 계심....ㅋ
참고루
새우튀김 몇마리가
이미 내 뱃속으로 들어간 이 후라이펜의 음식이 일인분이다...ㅋㅋㅋ
모두들 놀라움에 서로서로 얼굴만 쳐다보다가 조심스럽게 한입 베어무니....
기가 막힌거다...
감자 튀김빼고 새우튀김과 대구살구이를 후다닥 다 먹어 치워 버렸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들은 다 먹어 치워야 돼...히히히
육지고... 바단데...뭔 파도가 요롷코롬 요상하게 보인다냐???
시간이 잠시 지나 이런 사막지대가 나타났는데 두 시간여의 비행시간 내내...아무것도 없이...
나미브...
나미브...
하~~~~
멋진 건물도... 잘 가꾸어진 테마파크도...아름다운 주택지도...
그 어느것도...
아무것도...
없어...
황량한데...
이것이... 너무나도 기가막히게...
아름답지 않나???
눈 씻고 다시 보아도...나미브...그런데 너무나 아름다워~~~
나미브...구름 그림자 빼고...
옅은 베이지색 모레사막이
살짝 지루하게 이어지는 나미브 끝에 나타난
놀랍게도
사막 한 가운데...
모레 벌판속에 자리 한 나미비아 발비스 베이 공항...
근데 공항 또한 나미브...나미브...
왼쪽 큰 건물이 공항청사...
내가 이용했던 공항중에서
가장
황량하지만
왠지
모르게
알 수 없는 이유로 가슴이 콩닥콩닥...^^ㅎ
공항을 빠져나와
슈바콥문트로 이동하는 길 주변 사막 풍경...
아무것도 없지???
드뎌
슈와콥문트 시내 입성...
반갑다..
건물이 사람이...
가로수가...ㅋ
슈와콥문트는
독일과 나미비아의 문화가 융합된
유럽풍의 아름다운... 나미비아 제2의 항구도시...
자동차도 새롭고 반갑다...
아...그런데~
모레 바람이 장난이 아니고나...ㅠㅠ
배로 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나무로 만든 부두...
모레사막이 시퍼런 바다와 바로 접해 있다니...너무나 상상밖이질 않나???
휴양지답게 바닷가 주변에는 유럽풍의 비치롯지들이 죽 늘어서있다...
본격적인 슈와콥문트 시내 구경...
깨끗하고... 한적하고... 조용하지만...뭔가 좀 썰렁한 듯한...영화셋트장 같은 느낌이...
이런 유럽풍의 건물들이 대부분...
이어 옆 동네도...이름하여 빈민촌이다...
이 곳은 쓰레기 집하장??? 여기만 제외하곤 너무나 정갈한 동네였다...
쓰레기가 나미브...나미브...
점차적으로 빈민촌 사람들을 이렇게 좀 더 나은 환경의 주택을 지어서 이주 시키는중이라고...
우리가 묵을 숙소에 당도...
옆집...
발비스베이는 15세기에 포르투갈 탐험대가 처음 상륙하였으나,
400 여 년이 지난 1878년에 영국이 이 지역을 점령하고 항구 조건이 좋은 이 곳을 서남 아프리카의 거점으로 만들었다.
오늘날 발비스베이는 나미비아 최대의 항구로서 이 항구를 통하여 나미비아 뿐만 아니라,
근처 잠비아, 콩고, 모잠비크까지 화물이 운송되고 있다.
발비스베이에서 사막 해안을 따라서 북쪽으로 30km를 올라가면 인구 5만명의 아름다운 도시 스와콥문트(Swakopmund)가 있다.
이 해안 도시 역시 15세기 후반인 1486년에 포르투갈의 탐험가 디오고 카오(Diogo Cao)가 처음 상륙한 곳이다.
그러나 약 400년이 지난 1892년에 독일 해병대와 육군이 상륙하여
이곳을 독일군의 군사 기지와 거점으로 만들었다.
오늘날, 스와콥문트 해안에는
독일 해병대와 육군 부대의 상륙을 기념하는 거대한 탑이 세워져 있는데 이는 독일 식민지 시대인 1905년에 독일 정부가 세운 것이다.
영국이 발비스베이에 거점을 만든 것에 대항하기 위해
독일은 스와콥문트를 거점으로 만들어 내륙으로 육군 부대를 파견하여 나미비아 전역을 독일의 식민지로 만들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오늘날,
스와콥문트 주민은 거의 백인이고 그 가운데에도 독일계가 거의 전부이다.
그러므로 도시 전체가 완전히 독일 분위기이고 독일의 어느 한적한 도시에 와 있는 기분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많은 관광객이 이 도시를 찾는다.
몇 년 전에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브레드 피트가 이곳의 해안가에 있는 저택에서 한달 동안 휴가들 보내고 간 적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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