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를 뽀얗게 일으키며 흙길.돌길을 내내 빠른 속도로 질주하건만 풍경의 변화는 거의 없다.
황무지란 바로 이런 곳이 아닐까???
민가는 한 시간쯤 달려야 몇 채 보일까... 말까...
나무도 풀도 없는 팍팍한 모래사막 위로 태양만 따갑게 내리 쏟는다. 바라다만 보아도 갈증이 나는 메마른 모래사막.
해발 1000∼2000m인 다마랄란드 고원의 나미비아. 동서 양쪽이 모두 사막이다.
서쪽으로는 나미브사막..
동쪽으로는 칼라하리사막..
돌 투성이의 황무지 아니면 모래사막...이런 척박한 땅에 나미비아란 나라가 있다.
돌길 울퉁불퉁한 황무지길을 일명 아프리카 맛사지 받으며 달려달려 다섯 시간 만에 미세 먼지 홀딱 뒤집어 쓰고 도착한 세스림케년.
이 곳에 나미브사막의 동쪽에 자릴잡은 ‘나미브 나우클루프트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오전 일정이었던 나미브사막 투어가 신나고! 즐겁고! 감동스러운... 시간이었기에
다음 일정인 듄45와 데드플레이의 기대감이 한층 더 커졌고 그래서 그런지 일행 모두 크게 힘들어 하지 않는 분위기...
늦은 오후...우리가 이틀동안 지낼 캠프장에 도착하니 이미 모든 준비를 다 해 놓고 있었는데...
아프리카에서만 볼 수 있다는 멋진 일몰이 시작되어 황금빛에서 점차...오렌지빛으로 붉게 물들어가는 캠프장에
텐트와 식탁등...모든 집기를 완벽하게 셋팅을 해 놓은것이 감동 그 자체였다...
거친 황무지를 달려~달려~ 도착한 모래와 피로에 쩔은 우리에게는 마치 내집에 온 것 마냥 너무나 푸근했다...
이런길을 거의 5시간을 먼지속에서 달렸다...
이런 중장비를 만나는것 조차 반가워...
모든것이 조금만 건드리면 먼지 풀~풀~나며 바스러질것 같아...
슈바콥문트를 떠나 세스림케년 가는길에 있는 남반구에서 열대와 온대를 구분하는 경계선인 "남회귀선"표지판...
야생 타조..
간단한 차 마시러 들렀던 마을...
잠시 숨도 돌리고...맛있는 애플파이와 음료수를...
와일드 비스트(누)...
사막지대에서 생활하는 오릭스..
캠프장 입구...샤워장과 화장실...
요롷게 완벽한 준비를 해 놓았엉...ㅋ
우리집앞에서...ㅋ
이동하느라 먼지 범벅이 된 후라 모두들 서둘러 샤워장으로 향했는데...
나도 세면가방을 들고 가다가 무심고 주위를 둘러보니 빛이 장난이 아니다...와~~~~~
카메라를 들고 나서니 샤워장 가려고 신은 슬리퍼에 모래가 들어와 걷기도 불편하고 영~~~ 전갈도 다닌다눈데...ㅠㅠ
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주변을 보니 마음이 급해져
살곰살곰 걸으며 한컷한컷 찍었는데 의외로 해가지는 속도가 그렇게나 빠른 줄 처음 느꼈다...너무 아쉬웠다...
나중에 다른곳에서 별 볼일없는 일몰을 보고나니 이 날 일몰이 기가 막혓다는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좋은 사진을 얻지 못 한 것이 다시 또 못 내...아쉬웠다...
행복했던 우리만의 캠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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