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4시에 일어나 부지런히 준비를 해 가지고 어둑어둑한 숲속길을 걸어 가는데 숲에서 뭔 동물이 튀어 나올까봐 살짝 무서웠엉...
먼저 와 계시는 일행분들은 가족들과 카톡 삼매경...ㅋ
매일 한 낮 기온이 43~4도를 오르내리는 불볕 더위가 맹위를 떨쳤는데 새벽엔 상상밖으로 쌀쌀하다...
게다가 사면이 뻥!!! 뚫린 사파리차를 타고 제법 빠른 속도로 달리니 온몸이 춥기 시작...
앞에서 찬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니 막힌 코에서 콧물이 줄줄...ㅠㅠ
일단 얼굴이 많이 시렵고 해서 모자와 마스크를 하고
그 위에 바람막이 잠바를 앞,뒤를 거꾸로해서 뒤 집어 써 ...말 그대로 앞면 바람막이를 하니 조금은 살것 같다...휴~~~
추위는 해결했으니 이제는 흔들리는 차안에서 나만의 자기 최면 실시!
아........나는 지금 롯지 그림같은 침대에 누워서 단 잠을 자고 있다 ...자고 있다..
일어나서 롯지 주위를 한바튀 돌아본다...얼룩말도 보고...코끼리도 보고..기린도 본다...본다..본다..
그러다 난... 지금 그늘에 앉아서 멍!!! 때리고 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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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코롬 잔머리를 쓰면서 한시간 가량은 견디지 않았을까???
모두들...오늘 일정이 본격적인 사파리 트럭킹이라 가지고 온 옷 중에서 젤루다 시원한 옷으로 만반에 준비를 했는데...ㅠㅠ
해뜨고 기온이 오르기까지 3~4시간을 생고생들을 했다..
가지고 있는 우비입고... 모자, 스카프, 머플러 다 뒤집어쓰고...두르고...유령이 되어 달려라~달려~하는데
그 와중에 차를 세우고 멋진 일출도 구경하고...으이구...구경이 뭔지...ㅋㅋㅋ
사파리 가이드 디쇼는 타고난 동물적인 감각으로 도로주변의 상황과 흔적에 집중을하며 우리에게 구경거리를 제공해 주려 최선을 다 한다...
버팔로
너의 심드렁한 표정이 너무나 웃겨!!!
디쇼가 조금 전에 코끼리가 아침식사를 하고 지나친 곳이라고...이 흔적을 토대로 바로 코끼리 뒤를 쫒는 우리팀...
잠시후 코끼리가 어젯밤 잠을 잔 흔적을 발견...디쇼가 가리킨 곳이 머리 부분...옆으로 누워서 주무셨다고...헐~
디쇼의 예리한 촉으로 뒤를 쫒던 코끼리...바로 우리앞에 짠!!!하고 나타났다...바로 그 코끼리일까???
마치 명탐정이 미미한 흔적을 토대로 범인을 찾아가다 만난 듯... 스릴만점의 트럭킹.슬슬... 이거이거...잼나는걸??? 흥미진진하기 시작.
가도가도 끝이 안 보이는 지평선...
오카방고에서 마운으로 이동 후 보츠나와의 동부 지역인 그웨타로 이동(200km..3시간)했다...도착한 이 곳은 나이 판 국립공원입구...
오카방고델타 지도...이 곳 사람들은 후라이펜모양의 습지라고도 한다
스프링영양이나 스프링벅이라고 부른다..
와일드 비스트(누)떼의 질주...
자기 영역을 침입한 우리 인간들을 빤히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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