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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or지중해/이탈리아

로미오와 쥴리엣의 도시 베로나...


"베로나"라는 도시는

세익스피어의 소설"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되었던

중세적 매력과 세련된 도시 분위기를 함께 갖춘 이탈리아 북동부쪽의 도시이다...


중딩때...

선생님의 눈을 피해 세번씩이나  보았던 그 영화...

당연히 영화속의 줄리엣은

가상의 인물이지만  이곳에 줄리엣의 집이 있다고 해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이 곳에서...

내 마음속에 선명한  영화속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애틋한 사랑과,아름다운 모습들을 다시금 기억해 내는

기분 좋은 시간을 가졌다... 






베로나라는 도시는 "강가의 요새"라는 뜻으로...

옛날에는 교통의 교차로였다고...

베로나 중심에는 아디제강이 시내 북서쪽을 휘감고 흐르고 있다...

버스에서 내려 한적한 시가지를 30분 정도 걸어가기 시작...

잠시후 오래된 성곽옆을 지나간다...



이어서...

 골목끝으로 아레나 원형극장이 나타나고...

마치 중세의 작은 도시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탈리아에서 세번째로 큰 고대 로마시대의 원형극장인 아레나...

로마 콜로세움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베로나의 아레나도 규모가 상당히 크다...

이렇게

고대 유적지인 동시에 지금도 공연장으로 사용되는 곳은 정말로 많다고...

아레나 원형극장은

오페라공연으로 유명한 야외극장으로 오페라공연을 보기 위해 베로나 인구의 5배나 되는 관광객이 찾아 온다...

한 낮에는 너무나 뜨거워 밤9시부터 공연을 시작해서 밤12시에 끝이 난다고...


로마시대 120년~130년에(로마의 콜롯세움보다 반세기가 늦은시기)에 지어졌으나

따로 음향시설을 설치 안 해도 먼 곳까지 소리 전달력이 대단...

12세기에 지진으로

부분적으로 붕괴되었으나 콜롯세움보다는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관공서의 광장앞에는 오늘 무슨 행사가 있는지 무대를 설치하고 있다...

오늘은 일요일...

우리나라에서 장이 열리듯,군데군데 임시 매장들이 영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항!!! 줄리엣이 여기서 반갑게 마지해 주넹...ㅋ

명품샵과 카페...

리고 아이스크림가게와 피자가게가 즐비한 "마치니 거리"




이 포스터...넘  멋지지 않나???


베로나의 주 시가지인것 같다...

선물가게안의 소품들은 모두모두 하트 뿅!!!뿅!!!

줄리엣의 집이 멀지 않았나보군...ㅋ



모두가 하트...^^하트...^^하트...^^ㅋ



헐~~~

입구부터 범상칠 안코나...

줄리엣네 집 입구는 구구절절...각양각색...사랑의 메세지들...ㅋㅋㅋ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다녀갔는지 그 추억의 흔적들이 엄청나...ㅋ



기념품가게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이템은  모티브가 모두 하트...


오호라~~~로미오와 줄리엣이???




로미오와 줄리엣은

 지역의 민화를 모티브로 세익스피어가 14세기경에 만들어진 가상의 이야기...

이 곳을 가상으로 줄리엣의 집이라 정하고...

발코니도 만들어 놓았고...

결혼식장으로도 임대를 한다고...

줄리엣 청동상의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함...

그 까닭에

구멍이 나서 재 작년에 교체를 했다는 소문이ㅋㅋㅋ


줄리엣네집 관광을 마치고 자유시간...오데로 갈꼬나???


골목골목을 걸어 들어 갈 수록 중세도시속으로 빠져 들어 가는 느낌...자그마하지만 정말로 멋진 도시이다...


며칠전...이탈리아 갔다 오고 나서 우연히 보게 되었던 T.V 프로그램 "일주일의 로멘스"...

거기서 베로나 야경이 감동 그 자체...아~~~베로나가 이런 곳이었구나....헐~


북유럽 일정지중 노르웨이의 베르겐이 그렇게나 아쉬워서 동동거렸었눈데....

이번엔 베로나가 진짜 제대로다...

멋진 도시 베로나에서 

이 도시만이 주는 감동의 야경을 감상하며 베키오다리도 건너보고..

T.V에서 남,녀주인공이 마지막밤을 절절이 아쉬워하던 베로나성곽...

명을 받아  환상 그 자체였던 분위기 만점의 성곽 주변을 거닐며...

단,

하룻밤 만이라도 함께 하면 안 되겠니???


지금도  아쉬운것은  훤한 낮에라도 그 곳을 가 보았으면 좋왔는데

시 중심지에서 다 5분 거리에 위치한 곳을...

갈 수도 있었던곳을... 

구경도 못하고 그냥 베로나를 떠났다는 것이다....ㅠㅠ

가운데 네모난 것은 단두대라고 하던데???

지금은 예쁜 아기들이 재미나게 놀고 있더구먼...







다시 마니치거리로 와썽...ㅋ


가는곳마다 오래된 유적들이 이리뒹굴...저리뒹굴...

어떠한 유적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반인들이 지나가면서 볼 수있도록 개방시켜놓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탈리아는

공사를 하다가 유적이 발견되면 모든 공사를 중단하고 그 유적을 문화재로 보호한다고...

참!!!

요기서 조금 더 갔더라면 로미오의 집도 보고...

베키오다리도 건너고...

아름다운 성당도 볼 수 있었다...ㅠㅠ